한비야의 서재 -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희망차게
김정희 지음 / 북씽크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바람의 딸에서 빛의 딸까지 넘보는 한비야 그녀,

그녀의 서재는 어떤 책으로, 어떤 마음의 양식으로 가득 차 있을지 궁금했다.

 

 

여행이라는 텍스트가 주는 의미만으로 설레는 요즘, 여행서적들을 보다가, 김찬삼이라는 인물을 알게 되었다.

세계일주를 정복한 위대한 사람, 그리고 그 좋아하는 여행을 하다가 생을 마감한 사람,

그의 이야기가 역시 한비야의 서재에 처음으로 소개 되었을때, 더 반가웠다.

생활 속에서 여행을 꿈꾸며, 남들보다 더 도전적인 정신으로 , 겁없이 여행을 하는 그들, 그들 역시 왜 겁이 안나고 무섭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들은, 비교할수도 없는 경험으로 얻는 그 소중한 쟁취의 뿌듯함과 기록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고 그때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할수 있는 습관과 노력 , 과정들이 정말 멋있고 배우고 싶어졌다.

한비야 또한, 다독 , 다작 하는 인물로서, 어디에서든지 손으로 직접 기록하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그런 기록들이 감성의 카메라와도 같다고 하니, 정말 감동스런 문구인거 같다. 요즘은 카메라로 한번 찍고, 한번씩 돌아보며 그때를 추억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너무 많은 디지털 기기들의 등장으로 아날로그 적인 순수 감성은 많이 잊혀진거 같아서 안타까웠다.

누구보다 빠르게 , 보기 쉽게 하는 사진과 디지털 기기의 사용도 좋지만, 조금 느리더라도 그날의 감성과 순수 필체까지 전해 느낄 수 있는 손글씨를 다시 이용한다면 여행의 재미 일상의 역동성을 더 느낄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사막의 꽃, 어떤 아프리카 고유 의 전통으로 여성의 성기를 자르는 일이 있다고 하니 .. 아직도 이런 전통이 지켜지고 있다고 하니 가히 혀를 내두를 정도로 놀라웠다. 지금의 어떤 시대인데, 남녀 평등, 남녀 차별은 거의 없어졌고, 여성들이 인정받고 더 능력있는 시대가 아닌가 .. 그런데 아프리카에서는 아직도 이런 전통을 지켜지고 있다고 하니 ... 이기적인 남자들에게 종속되어진 여자들의 처절한 비극이라 너무 안타까웠다. 그 후유증으로 기절하고, 한쪽다리를 못쓰기도 하고 그 후유증으로 유산하고 가족들에게까지 버림받아 피를 철철 흘리며 버려졌다고 하니 , 정말 잔인하고 지금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전통이다.

아프리카에는 전쟁, 굶주림, 에이즈 뿐만 아니라 이들의 삶을 뿌리채 흔드는 할례라는 괴물.. 같은 전통

이런 야만적인 관습을 벗어나, 서로 믿음과 사랑으로 지켜주고 보듬어주는게 더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의 책의 저자 헬렌 니어링과 스코트 니어링, 그들의 삶은 이상과 정직, 진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절제하는 그들의 삶의 환경과 마음가짐 , 그리고 마무리였다.

채식주의는 물론, 자급자족으로 먹고 살수 있을만큼만 벌고, 조화로운 삶을 위해 덜 갖고 더 많이 존재하라는 그들의 철학에 맞게 철저하게 삶을 지키며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식으로 자기 몸을 벗고자 한 그들의 마무리,, 느리고 품위있는 에너지의 고갈이자 평화롭게 떠나는 방법이라고 칭한다.

삶의 철학에 맞게 살아가면서도 철저하게 방법을 지켰으며, 죽음으로 마무리 할때까지 그들의 철학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죽음마저 조화롭게 이루기 위해 노력한 스코트 니어링이 정말 대단했다. 음식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에너지원이지만, 그 기본적인 욕구를 절제하며 스스로의 의지를 실천하고자 죽음마저 조화를 이룬 그는 정말 위대하고 , 죽음에 이르러서도 자신의 목표를 이루어서 기뻐하며 눈을 감았을거 같다.

 

 

그리고 한비야는 종교에 대한 자유로운 소신과, 자신만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 종교적 차별과 무분별한 종교의 강압성이 많은 요즘에 정말 눈이 트이고 생각이 트이는 글들이라 다시 한번 종교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 할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녀의 책장은, 생각보다 더 많은 세계에 대한 어울림, 이상적인 현실을 위한 노력, 빛에 가려져 그늘에서 서식하고 있는 어두운 그들을 보듬어 줄수 있고 처절하게 싸우는 빛의 딸이라는 타이틀이 정말 어울리는 여자였다.

할머니가 되서 까지도 그녀는 , 체력이 닿는한 쉬지 않고 여행을 하고 세상을 위해 일하며 줄수 있는 한 많은 걸 주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하니, 할머니가 되서도 쉬지 않고 계획을 실천하려는 그녀의 긍정적이고 역동적인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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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브랜든 포브스 외 지음, 김경주 옮김 / 한빛비즈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영국의 전설의 밴드 라디오 헤드에 대한 철학을 논한다...

라디오 헤드를 접하게 된 계기는 티비에 나오는 Creep이라는 노래에 반해서 직접 찾아보다가 알게 되었다.

당시에는 노래 가사보다는 멜로디와 그 몽환적인 느낌에 빠져서 ,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들의 노래에는 심오하고, 사회를 풍자하기도 비판하기도 하는 가사의 내용을 닮고 있는지는 처음 알게 되었다.

 

 

그들의 노래를 어떻게 만드느냐, 멤버들의 성향이나 음악적인 이야기를 해줄거라 생각했지만, 이 책은 말 그대로

라디오 헤드라는 아이콘을 철학에 빗대어 설명하고 그들의 영향력과 노래가 세상에 미치는 이야기에 더 초점을 맞추었다.

 

 

오브젝트와는 반대인 에브젝트의 정의, 파괴된것 무시한것으로 간주되며 , 상호작용에 의해 합의된 세계의 일부인 오브제가 아니라 그 영역에서 철저히 제외되어서, 우리가 지나치는 , 간혹 눈으로 보기도 싫은 비참할 정도로 가난함, 파괴된것을 보여주는걸 의미한다고 한다.

그들의 노래가 이런, 염세주의적 생각을 바탕으로 쓴 가사내용과 노래가 많다고 하니 뭔가 새롭게 느껴졌다.

당시 영국에서 상당히 보수적이고, 딱딱한 음악의 시대였다면 라디오헤드는 상당히 파격적이고 , 뭔가 악동적인 느낌이 날것 같은 느낌이 연상되었다.

 

 

한국 사람들이 흔하게 접해왔던, 무척 유명한 creep의 가사 또한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인 세계에서 처절하게 거절 당하거나 추방당한 그들만의 비참함과 참혹함을 아주 직설적으로 썼다고 하니 가히 놀라웠다.

 

 

너는 깃털처럼 둥둥 떠다녀 이 아름다운 세상 속을 너는 너무 특별하고

나도 내가 특별하기를 바래, 하지만 난 얼간이야 난 괴짜야 ..

 

 

아름다운 사람들 속에서는 얼간이라는 존재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인격체로도 인정하지도 않는 단어로 여겨지는

이 가사들은, 어쩌면 세상속에서 소외되고 외면되어진 사람들을 대변하는 , 아주 직설적이고 통쾌한 가사이기도 한거 같다.

 

 

항상 음악하면, 아름답고 슬프고 발랄한 그런 가사와 , 노래들을 연상하고 많이 들어왔지만, 라디오 헤드는 직설적이고

세상에 대한 잘못된 통념, 다수의 사람이 아닌 소수의 약자에 대한 생각과 문제점들을 다루어서 , 음악이라는 장르는

정말 국한적인게 아닌 수많은 사람들의 여러 생각들과 느낌들을 표현한 매개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음악에 대한 내 고정관념이 깨뜨려진 거 같았고, 철학자들의 라디오 헤드를 분석하며 사회와 예술에 대해 거론하는걸 보고

정말 , 라디오 헤드 처럼 깊은 생각과 범접할 수 없는 예술세계를 가진 그룹이 또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톰요크의 가사를 쓰는 방식또한 독특했는데, 그는 컷업 방식과 비슷한 방법으로 정보를 모았다고 한다.

텍스트를 잘라내 재구성하여, 새로운 문장을 만드는 방식인 컷업 방식은 우리가 가히 알 수 없는 깨달음과 감탄할만한 가사들로

세상을 감동시킬만한 노래들을 만들었으니 정말 천재성과 독창성은 타고난 사람 같았다.

 

 

그는 일상적인 글 뿐 아니라, 정치에 대한 옭고 그름을 이야기 하는 직설화법을 노래에 담기도 했다.

옮음과 틀림의 양극화된 삶의 고통을 표현하여서 허무주의적인 지금의 결과들에 대해 , 어쩜 그는 소리치고 관념들을 깨부수고 자유로운 세상을 원하는 그만의 목소리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철학자들이나 정치인들이 사회에 대해 이야기 하고 토론했다면 라디오 헤드는 노래를 통해서 자유와 올바른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개성넘치게 때로는, 슬프게 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라디오 헤드의 노래 creep과 그밖의 노래들을 듣게 되었는데, 책에서 주는 사회적이고 철학적인 영향에 대해 생각하면서 듣게 되어서 더 뜻깊었던 같다.

천재성과 사회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들어있는 라디오 헤드의 음악들은 가식없고 순수해 보이면서도, 그 속에 뜻깊고 사회적인 통념에 대한 고찰이 가득 담긴, 그들만의 음악세계와 천재성이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한 시간이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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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완성한 여자 메리 퀀트
메리 퀀트 지음, 노지양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메리퀀트 ,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 여성을 대표하여 세상을 가장 여성스럽고 멋지게 바꿨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세상의 만인의 여자가 된 그녀는 어떤 여자일까.....

 

영국이 아주 보수적이고, 자신만의 문화를 가지고 있는건 알고 있었지만,

패션에 대해 정말 문외한이며, 여자들이 특히 패션이라는 , 스타일을 갖는건 정말 있을수 없는일이었다고 한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거나, 옷을 사면, 천박하다고 욕을 먹고, 머리라도 하고 오는 날에는 사람들의 놀림거리가 되어서

바로 머리를 감아야 하는 치욕을 당했다고 하니 정말 지금 생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금의 영국은 자신만의 스타일, 누구보다 고급스럽고 개성있는 패션문화를 가지고 있는 현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그리고 그녀는 여러 패션관련일을 겪으면서 미래의 배우자가 될 사람과 자신만의 가게 '바자'를 열게 되었다.

꿈에 그리던 자신만의 가게에서 그녀는 우월한 모델들이 함께 하는 전시 시스템과, 누구나 바자를 들여다 보고 싶게끔 하는

디스플레이를 하여 자신만의 개성을 맘껏 뿜어냈다.

오죽하면, 다른 가게 사람들이 와서 , 옷을 몰래 훔쳐 달아나는 일이 있으니 정말 그당시에는 따라올 자가 없는 메리퀀트의

디자인 능력이었다.

 

당시에는 , 오뜨꾸뛰르, 양장점 같은 비싼 돈을 들여서 옷을 만들어 한정되고 단지 입고 몸을 가려주는 옷이라는 용도로 쓰였지만, 그녀는 기성복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여 파격적이고 신선한 문화를 스스로 만들어냈다.

상큼하고 발랄한 색감과, 조금 저렴한 원단이지만 여러장을 만들어 저렴하게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게 만든 그녀만의 노하우는 정말 그때 당시에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획기적인 반란이었다.

그리고 , 정말 지금의  그 유명한 미니스커트를 만들어낸 그녀는 , 미니스커트를 계기로 스타킹도 디자인을 하게 된다.

 

그 뿐만 아니라 그녀는, 침구, 카페트, 등 정말 여러가지 리빙 문화까지 디자인을 해가며 창조적이고, 그당시의 답답하고 한정되있던 문화를 깨부수고,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여러모로 조화가 되지 않았던 그당시의 침구류와 카페트의 디자인을, 아름답고 누구의 집에나 어울릴 수 있게 모던하고 심플하게 만든 그녀만의 능력은,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것 마냥, 유행을 선도하고 이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녀의 획기적인 화장품 출시는 정말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압도적인 화장품의 매출을 올리게 되었다. 당시에는 화장을, 천박한 여자들이나 하는 그런 전유물로 여기며, 화장하는걸 숨어서 할 정도로 부끄럽게 여겼다고 한다. 그런 화장이라는 문화를 깨부순것도 역시 메리퀀트였다. 자신만의 쇼에 화장도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을 했기에,

그당시 진하고 딱딱하고 정형화 되어 있던 화장이라는 문화를 자신만의 궁금증과 상상력으로 단박에 바꿔놓았다.

 

몇가지 없었고 촌스러웠던 색깔들을, 이쁘고 누구나 어울리게 여러가지 색깔로 만들어낸 화장품은 정말 대단했다.

자연스러운 브라운의 아이쉐도우, 청초해보이는 아리따운 입술색, 발그레한 볼터치 , 그녀만의 상상력과 고집으로,

정형화 되어있던 무섭고 천박한 화장을 , 자연스럽고, 순수한 화장의 문화로 바꾸어놓았다.

그녀는 특히 누드톤 화장을 좋아했는데, 그 화장법이 아마 지금까지도 유행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지금 그 사진을 봐도

전혀 촌스럽거나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세련되 있어서 또 한번 놀랐다.

 

그리고 그녀는 수많은 이력과 패션디자인의 능력으로, 일생에 한번 만나기 힘든,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기도 하였다. 여러 나라에 초청을 받아, 이름을 드높이기도 하며 그녀는 패션디자이너이기만 한게 아니라 지금으로 말하자면

하나의 떠오르는 핫 아이콘 같은 역할이었다.

이렇게 여자로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며, 일에 끝없는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 또 있을까 ?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도 잘하기는 힘들고, 잘하는 일을 해도 즐겁기는 힘들다고 듣고 생각이 들었는데,

메리퀀트 만은 그 말에 적용이 되지 않는 사람 같았다.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내고, 인정을 받을 만큼 잘하기도 하지만

그녀는 정말 그 누구보다 패션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사람이었다.

샤넬이 질투하며, 천박하다고 손가락질하며 반짝 패션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중과 함꼐 호흡하며 , 누구나

그녀의 패션을 입어볼 수 있게 열려있는 그녀의 패션에 대한 열정과 마인드는 이미 최고라고 생각이든다.

앞으로도 데이지 꽃을 보면 메리퀀트가 생각이 날거 같고, 그녀만의 미니스커트 연출법, 화장하는 방법에 대한 예찬론들 등

그녀의 자서전이기도 하지만, 패션에 대한 팁과 노하우가 많아서 정말 순식간에 책을 읽어 내려간거 같다.

 

올해로 78세가 된 기념으로 자서전을 낸 메리퀀트, 그녀는 여성으로서 할수 있는 모든 일을 하며 여성들이 우러러 보며 부러워 할 일들을 많이 하고 패션세계에 오래 남을만한 많은 일들을 이루어냈다. 그녀처럼 나도 잘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고 , 그녀는 나에게 여자로서도 정말 부럽고 존경스러운 롤모델이 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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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 - 임윤택 에세이
임윤택 지음 / 해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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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나한테는 어렸을 때 꿈은 뭐였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어렸을때는, 그저 어른이 되는게 꿈이었고, 어른이 되면 다 성공하고 이뻐지고 행복해질것 만 같았던 허황된 바람이 항상 있었던거 같다.

그러다 어느새 머리가 커지고 나이를 먹을 수록 그런 꿈보다는 현실에 안주하게 되고, 꿈은 그저 꿈이라는 생각만 하게 되고,

열정과 희망이라는 단어가 차츰 사라 졌던 거 같다.

 

이 책에는 임윤택의 꿈에 대한 한 글자에 대한 그 이루 말할 수 없는 노력들과, 그 노력들을 이루어 내기 위한 수많은 역경과 여정들에 대해 낱낱히 이야기 해주고 있다.

오로지 춤에 대한 열정이 생기면서, 소극적이고 그저 조용하고 힘없던 아이가, 춤의 열정으로 적극적이고 리더십 넘치는 힘세고 당당한 아이로 변해가고 있었다.

 

춤은 그에게 꿈의 시작이자 인생의 전부가 되어버린 커다란 존재였으며, 그 꿈에 대한 자신의 열정의 진가를 인정받고 그 꿈을 펼칠 수 있었던 무언의 희망을 말해주고 있었던 거 같다.

고등학교때는 자퇴를 하며, 오로지 춤을 위해 달리고 또달리면서, 힘든 과정을 겪어냈고, 수없이 많은 팀의 균열과 많은 방황 속에서도 그는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꿈을 헛되이 보지 않고 임윤택을 응원해준 가족들의 응원도 정말 대단했던거 같다.

보통 딴따라라는 직업에대한 편견이 무척 안좋은게 사실이고, 반대를 했어도 많이 했을 상황인데 정말 대단한 지원군이며,

임윤택에 대한 믿음과 정말 큰 지원군이었기에 지금까지 울랄라 세션을 이끌어낼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을 거 같다.

 

춤을 추며 미사리 공연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 그는 노래라는 관문도 넘어야 했다. 노래도 어느정도 했었지만, 인정받기에는 정말 쉽지 않을 길이었을 것이다. 그러다 남들 처럼 붕어빵 틀안에 나오는 똑같은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았던 그의 인생철학처럼

그는 항상 도전에 두려워 하지 않았고, 남들과는 다르게 독특하고 그렇다고 괴짜라기 보다 독특하면서도 완벽한 퍼포먼스 무대를 보여주었다.

 

패션이라는 분야도 남들과 뒤지지 않을 만큼 탁월한 안목과 철학을 갖고 있는 그의 센스는 정말 우리나라 최고의 스타들만 스타일리스트해온 정윤기한테도 인정받을 만큼 탁월했다. 그의 안목과, 남들과는 다르게 비싼것보다는 독특한 것을 추구하는 그의 센스는 부지런함이 가장 큰 특효약이라고 한다. 패션이라는 분야 자체가 정말 부지런함을 가져야 하고, 패션지의 발빠른 소식 처럼, 우리의 트렌드도 하루가 다르게 일분 일초가 다르게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 그도 이런 패션 분야에 대한 특성을 이미 어렸을 때부터 몸소 느껴왔고 베여왔기 때문에 지금의 패션 센스를 완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암이라는 큰 병에도 긍정의 힘을 믿고 자신을 따라주는 울랄라세션 멤버들 가족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짐이 되어주지 않기 위해, 그 힘든 항암치료에도 굴하지 않고, 탑11의 미션들을 수행하며 우승하기 까지 그는 정말 강철군이며, 그의 인생의 긍정과 부지런함 , 완벽하게 모든걸 보여주기 위한 그의 끈기력과 열정은 정말 존경스러웠고,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열정이 정말 큰 원동력이 되어 준다는 거에 나도 뭔가 몸에서부터 전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책을 마지막으로 덮으면서, 나에게도 어떠한 열정과 , 몸에 전율이 느껴질만큼 좋아하는것이 무엇이었는지 , 앞으로 어떤것에 열정을 느껴야 행복해질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되었던 좋은 시간이었던 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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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여행하기 좋은 시절
김용기 지음 / 시공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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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가장 중요한 시기, 어쩌면 다시 청춘이라고 말하는 시기

황혼의 나이에 저자는 은퇴를 하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행이라면 너무 좋아하는 저자의 감성이, 어쩌면 어린 청춘 지금의 세대의 나에게도 무척 순수하고 귀엽다고 생각이 들었다.

 

아프리카 하면, 초원의 드넓은 자연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 사자 기린 코끼리 사슴 악어 등 야생동물을 눈앞에서 만나고 온 그의 이야기를 들을 생각을 하니 많이 설레었다.

 

여행하면 여자들에게는 쇼핑, 먹거리, 볼거리 자극적이고 사치스러운게 초점을 두기도 하며, 하루의 빡빡한 일정에 물릴때까지

힘들게 다니면서 이게 여행인지 고생하러 온건지 헷갈릴정도로 우리는 몸을 혹사시키기도 하는 거 같다.

 

이런 자연을 그대로 느끼는 여행은 꼭 어떤걸 사고 볼거리가 자극적이지 않더라고 충분히 , 자연이 주는 경관 하나 하나에

신비로움과 감동을 느끼며 쫓겨사는 우리의 삶에 욕심을 조금은 내려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 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책을 펴고 프롤로그를 일고 , 정말 책을 나도 모르게 한장 한장 읽다 보니 순식간에 책을 다 읽어 버렸다.

저자가 자연스럽게 이야기 해주는 , 아프리카 여행 이야기 사람 이야기 인생 이야기 가족 이야기 .. 너무 친숙하고

공감되는 이야기 많아서 나도 모르게 푹 빠져서 읽어 내렸던 거 같다.

 

아프리카로 여행을 하기 위해 , 커다란 트럭을 타고 , 여행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면서 그야말로 아프리카의 허허벌판에서

즐기는 야생이야기, 모기에 뜯겨가며 눈앞에서 호랑이나 사자를 보며 목숨의 위험을 느끼기도 몇번 했지만,

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는 짜릿하고 모험적인 이야기들, 사진으로만 봐도 황홀함이 절로 느껴지는 노을 빛들은 정말

너무 감동스러웠고 , 나도 모르게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힘바부족마을로 가서 느꼈던 그들의 생활들은 책이나 티비속에서 보던 그대로의 모습들이었다.

아직도 거기는 시간이 멈춰진 느낌이 들었고, 관광객들이 주는 선물이나 돈으로 연명하는 그들의 삶...

뭔가 지금과는 너무 뒤떨어져 있는 , 문명이 전혀 발달하지 않는 그 나라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들은 원래부터, 문명에 대해 몰랐기 때문에 욕심도 전혀 없을 것이고, 항상 현재에 만족하면서 살거 같았다.

나도 모르게 그들이 발달된 문명의 세계를 느끼고 알게 되면 얼마나 자신의 행복은 뒷전이 될지 .... 가 걱정이 되었다.

 

먹을것과 씻는것을 제대로 못했지만, 하루하루 캠핑하는 느낌으로 호화스러운 음식도 아니었지만 항상 맛있게 먹고

열심히 야외활동을 하며 자연을 즐기는 그들의 모습이 정말 부럽기도 하고 행복해 보였다.

듄 45에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아쉬움들, 빅토리아 폭포의 장엄함 , 사막 액티빅티를 즐길 수 있는 바이크 체험

너무 생각만 해도 신나고 경험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야생동물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신비로움, 경이로움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거 같았다.

은퇴하고 혼자 떠나는 저자의 여행인 만큼, 집에 있는 아내와 가족들 손자 손녀가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그의 용감함과 한편으로는 가족을 생각하는 가정적인 그의 모습이 참 좋아보이고 , 따뜻해보였다.

 

세계여행을 목표를 가지고 있는, 황혼의 시간에 서있는 그의 열정적이고 따뜻한 모습에 정말 글의 느낌도 따뜻하고 정이 많이 담겨있어서 좋았다. 나도 세계여행을 언젠가는 해보는게 꿈이었지만, 이렇게 아프리카의 야생적인 여행을 읽어보니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꼭 나도 가보고 싶어졌다. 아프리카의 신비로운 세계, 경이로운 자연의 경관들을 모두 눈과 가슴에 꾹꾹 담아오고 싶어졌다.

 

아프리카는 , 시간이 멈춰진 나라... 꿈의 나라.. 신비롭고 감동의 자연의 모습을 안겨주는 나라 ... 정말 말로는 다 설명하지 못하는 나라 인거 같다. 꼭 한번 용감하게 자연과 황홀한 신비로움을 경험하러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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