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완성한 여자 메리 퀀트
메리 퀀트 지음, 노지양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메리퀀트 ,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 여성을 대표하여 세상을 가장 여성스럽고 멋지게 바꿨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세상의 만인의 여자가 된 그녀는 어떤 여자일까.....

 

영국이 아주 보수적이고, 자신만의 문화를 가지고 있는건 알고 있었지만,

패션에 대해 정말 문외한이며, 여자들이 특히 패션이라는 , 스타일을 갖는건 정말 있을수 없는일이었다고 한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거나, 옷을 사면, 천박하다고 욕을 먹고, 머리라도 하고 오는 날에는 사람들의 놀림거리가 되어서

바로 머리를 감아야 하는 치욕을 당했다고 하니 정말 지금 생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금의 영국은 자신만의 스타일, 누구보다 고급스럽고 개성있는 패션문화를 가지고 있는 현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그리고 그녀는 여러 패션관련일을 겪으면서 미래의 배우자가 될 사람과 자신만의 가게 '바자'를 열게 되었다.

꿈에 그리던 자신만의 가게에서 그녀는 우월한 모델들이 함께 하는 전시 시스템과, 누구나 바자를 들여다 보고 싶게끔 하는

디스플레이를 하여 자신만의 개성을 맘껏 뿜어냈다.

오죽하면, 다른 가게 사람들이 와서 , 옷을 몰래 훔쳐 달아나는 일이 있으니 정말 그당시에는 따라올 자가 없는 메리퀀트의

디자인 능력이었다.

 

당시에는 , 오뜨꾸뛰르, 양장점 같은 비싼 돈을 들여서 옷을 만들어 한정되고 단지 입고 몸을 가려주는 옷이라는 용도로 쓰였지만, 그녀는 기성복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여 파격적이고 신선한 문화를 스스로 만들어냈다.

상큼하고 발랄한 색감과, 조금 저렴한 원단이지만 여러장을 만들어 저렴하게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게 만든 그녀만의 노하우는 정말 그때 당시에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획기적인 반란이었다.

그리고 , 정말 지금의  그 유명한 미니스커트를 만들어낸 그녀는 , 미니스커트를 계기로 스타킹도 디자인을 하게 된다.

 

그 뿐만 아니라 그녀는, 침구, 카페트, 등 정말 여러가지 리빙 문화까지 디자인을 해가며 창조적이고, 그당시의 답답하고 한정되있던 문화를 깨부수고,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여러모로 조화가 되지 않았던 그당시의 침구류와 카페트의 디자인을, 아름답고 누구의 집에나 어울릴 수 있게 모던하고 심플하게 만든 그녀만의 능력은,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것 마냥, 유행을 선도하고 이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녀의 획기적인 화장품 출시는 정말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압도적인 화장품의 매출을 올리게 되었다. 당시에는 화장을, 천박한 여자들이나 하는 그런 전유물로 여기며, 화장하는걸 숨어서 할 정도로 부끄럽게 여겼다고 한다. 그런 화장이라는 문화를 깨부순것도 역시 메리퀀트였다. 자신만의 쇼에 화장도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을 했기에,

그당시 진하고 딱딱하고 정형화 되어 있던 화장이라는 문화를 자신만의 궁금증과 상상력으로 단박에 바꿔놓았다.

 

몇가지 없었고 촌스러웠던 색깔들을, 이쁘고 누구나 어울리게 여러가지 색깔로 만들어낸 화장품은 정말 대단했다.

자연스러운 브라운의 아이쉐도우, 청초해보이는 아리따운 입술색, 발그레한 볼터치 , 그녀만의 상상력과 고집으로,

정형화 되어있던 무섭고 천박한 화장을 , 자연스럽고, 순수한 화장의 문화로 바꾸어놓았다.

그녀는 특히 누드톤 화장을 좋아했는데, 그 화장법이 아마 지금까지도 유행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지금 그 사진을 봐도

전혀 촌스럽거나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세련되 있어서 또 한번 놀랐다.

 

그리고 그녀는 수많은 이력과 패션디자인의 능력으로, 일생에 한번 만나기 힘든,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기도 하였다. 여러 나라에 초청을 받아, 이름을 드높이기도 하며 그녀는 패션디자이너이기만 한게 아니라 지금으로 말하자면

하나의 떠오르는 핫 아이콘 같은 역할이었다.

이렇게 여자로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며, 일에 끝없는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 또 있을까 ?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도 잘하기는 힘들고, 잘하는 일을 해도 즐겁기는 힘들다고 듣고 생각이 들었는데,

메리퀀트 만은 그 말에 적용이 되지 않는 사람 같았다.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내고, 인정을 받을 만큼 잘하기도 하지만

그녀는 정말 그 누구보다 패션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사람이었다.

샤넬이 질투하며, 천박하다고 손가락질하며 반짝 패션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중과 함꼐 호흡하며 , 누구나

그녀의 패션을 입어볼 수 있게 열려있는 그녀의 패션에 대한 열정과 마인드는 이미 최고라고 생각이든다.

앞으로도 데이지 꽃을 보면 메리퀀트가 생각이 날거 같고, 그녀만의 미니스커트 연출법, 화장하는 방법에 대한 예찬론들 등

그녀의 자서전이기도 하지만, 패션에 대한 팁과 노하우가 많아서 정말 순식간에 책을 읽어 내려간거 같다.

 

올해로 78세가 된 기념으로 자서전을 낸 메리퀀트, 그녀는 여성으로서 할수 있는 모든 일을 하며 여성들이 우러러 보며 부러워 할 일들을 많이 하고 패션세계에 오래 남을만한 많은 일들을 이루어냈다. 그녀처럼 나도 잘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고 , 그녀는 나에게 여자로서도 정말 부럽고 존경스러운 롤모델이 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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