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라 피나 게이샤 워시드 - 1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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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무척 비싸게 파는 페루 게이샤 커피를 선물로 받았다. 오후인데도 봉투에 고소한 냄새...내일까지 못 참고 일단 내려 마셔 봐야 겠지? 하고서 갈아서 내렸다. 

커핑 노트엔 유자, 말린 살구, 캐모마일 되어 있는데 산미 있는 살짝 볶은 원두라 그래 이 신맛과 과일향은 유자요...하면 유심조일체 유자, 말린 살구는 오래 전에 먹어보니 맛없던데 마른 건과 단맛이요, 하면 또 대충 그렇겠고, 그래서 쓰고 스모키한 커피 같지 않고 차 같아서 캐모마일이라 하면 또 일리가 있네, 할 맛이었다. 예전에 알라딘 파나마 게이샤 먹고 진짜 아무 감흥이 없어서 실망했었는데 그 친구보다는 맛있는 커피였다. 

 그렇지만 100그람에 2만원...비싸요...감사히 먹고 에티오피아 아바야 게이샤 먹을게요... 과일향 살짝 떨어지지만 이것도 가성비 좋은 게이샤라(게다가 게샤 원두 원조는 이디오피아여...)향 좋은 커피 먹고 싶을 때 먹는다.

목요일부터 부산 여행 예정이라 작은어린이는 내일이 마지막 유치원 등원일이다. 첫 여자친구와도 마지막 보는 날(우리 단지만 다른 초등학교로 갈린다)이라 생각하니 서러웠는지 울먹여서 이메일을 만들어주고 집전화와 함께 편지에 적어 보내기로 했더니 조금 안심이 되는 모양이었다. 요즘 표창 접기의 달인이 되어서 종이접기 하나 넣어 주자니 좋다고 했다. 

 헤어지자면 곱게 놓아 주는거야.... 막 죽이고 때리고 쫓아다니면 안 돼...여자친구는 새로 다시 만날 수 있어... 첫 연애인데 만5세 어린이에게 이렇게 진작부터 데이트폭력(아니다 적절한 다른 용어가 있는데 기억이 안 나서 나중에 찾아 적을게 +교제 폭력 또는 연인간 폭력이라 한다 함) 예방교육 시켰었다. 그렇지만 어떤 헤어짐이든 어린 헤어짐이라도 아픈 건 아픈 것이다. 그래도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린이들끼리는 (여자아이는) 결혼해서 다시 만나자, (작은어린이는) 대학 가서 다시 만나자, 하는데 중학교는 학군 다시 합쳐지니 둘다 이사 안 하면 6년 후 또 같은 학교에서 만날 수도 있잖아...그때까지 새 연인들이 안 생긴다면 말야...

 그때까지 건강해.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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