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왼손 그리폰 북스 3
어슐러 K. 르 귄 지음, 서정록 옮김 / 시공사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0230802 어슐러 K. 르귄.



이 책은 2016년 알라딘 중고로 3500원 주고 샀다. 그 무렵의 알라딘은 직배송 중고책이 지금보다 많이 쌌다. 그보다 몇 달 전 ‘바람의 열두 방향’을 3000원에 주고 산 뒤 읽지도 않고 어슐러 르귄의 책 한 권을 더 마련한 것이었고, 다음 해에 ‘어스시의 마법사’는 4600원 주고 샀으니, 뭔가, 중고책 인플레이션이 느껴지는 거래 역사가 아닌지.
어쨌거나 배스킨라빈스 싱글레귤러 하나 먹을 돈으로 며칠 간 SF명작 고전을 만났으니 감사할 일이 아닐까...오 책 살 당시에는 싱글킹이 3500원이었다고 하니 그만큼 더 이득이 아닌가… 아닌가? 자꾸만 원화로 가치를 따지며 가성비에 기뻐하는 저렴한 욕망아. SF를 읽고 외계 탐험을 하면 뭐하냐 여전히 벌레 같이 하찮은 지구인아.

SF를 읽는 일은 늘 쉽지는 않았다. 그게 또 아예 안 읽은 건 아닌데 ㅋㅋㅋ몇 년 전에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고 독후감 써서 리뷰 대회에서 상을 타기도 했었다. 작가가 직접 심사하는데 뽑혀서 더 신남 ㅋㅋㅋ비겁하게 딸래미를 우주선 엔지니어로 만들어 명왕성보다 더 먼 에리스 근처까지 보내는 설정의 독후감이었다. 나중에 애한테 물어보니 우주 가기 싫다고 그래서 미안…
사실 어디까지 SF라고 일컫는지도 잘 모르겠다. 사이언스 픽션이어 판타지여… 섹스판타지 줄임말 아니어쒀? 죄송… 굳이 사이언스 안 붙여도 판타지라 자주 불리는, 현재나 과거 역사에 기반한 지구를 배경으로 하지 않는 장르는 그리 많이 보지도 않았고 봐도 늘 처음에 세계관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 반지의 제왕도 영화만 보고 소설로는 안 봤어...호빗만 봤어...해리포터는 한 권도 안 봤어…

어둠의 왼손이란 제목이 어떤 의미일까 오래도록 궁금했다. 궁금하면서도 여태 안 펴본 것도 신통하다. 책을 읽다보면 알게 되지만. 우리는 완벽한 대칭은 아니라도 거의 대칭에 가깝게 많은 부분을 두 개씩 달고 난 존재라 세상을 이해하기에도 이원론이 가장 편한 것인지 모르겠다. 그치, 혼자보다는 둘이 낫지. 늘 그렇진 않더라도 그럴 때가 있다.

소설의 배경은 외계의 머나먼 행성 겨울, 게센. 그곳에 지구 출신 겐리 아이가 머물고 있다. 지구의 역사로 서기 얼마쯤 되는 때인지 알 길이 없다. 아이가 ‘마음의 언어’라는, 일종의 텔레파시 같은 걸 쓰는 것을 보면, 또한 인류가 사는 수많은 행성이 흩어져있고 우주선으로 광속의 여정을 거쳐 외계로 나아가는 게 가능한 걸 보면, 이야기 속 지구인과 게센인의 거리보다도 현재의 지구인과 이야기 속 지구인 사이의 거리가 훨씬 아득해 보인다.

게센 행성은 우리가 겪는 중인, 그리고 아이가 떠나오던 무렵의 지구보다도 훨씬 추운 기후이고, 인류와 거의 가까운 종족이긴 하지만 평소에는 양성의 상태로 머물다가 캐머라는 특정 시기, 일종의 발정기가 오면 하나의 성으로 고정이 되고, 캐머 상태인 게센인과 접촉하는 상대방은 반대의 성이 되어 서로 결합하게 된다. 게센인 누구나 아이를 잉태하거나 잉태를 돕는 성이 양편 자유자재로 될 수 있다. 이 파격적인 상태를 가정하는 것만으로도 사회 구조나 가족 형태, 또한 거기에 비추어 우리의 이성애를 돌아보는 데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다. 이런 부분 때문에 페미니즘 소설로도 많이 인용되는 모양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주장의 논거로 활용되고 회자되고 영감을 주는지는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짐작도 잘 못하겠다.

주인공 이름 때문에 게센인들이 아이 씨, 하고 호명할 때 욕하는 줄 알고 처음엔 자꾸 깜짝깜짝 놀랐고 (ㅋㅋㅋ내가 번역한다면 그냥 아이 님 할래… ), 게센의 복잡한 정치 구조와 지구인은 이해하기 힘든 그들의 속내와 상호작용 의례 속에 아이가 누굴 믿고 안 믿을지 처음에 헤맬 때 좀 답답하기도 했다. 아니 툭 까놓고 처음부터 에스트라벤이 제일 호의적이고 도와주려고 이런 저런 힌트를 직언은 아니지만 막 주려고 애쓰고 있는데, 그게 나한테는 보이는데 아이 놈은 나 쟤 안 믿음, 이러고 고구마를 퍼먹였다. 정작 그러던 놈이 원래 머물던 카르하이드의 적국인 오르고린 건너가서는 자신을 환대하는 것의 의도에 관해 거의 의심 없이 거기 놈들 막 따라다님…
나같이 판타지 세계관에 유연하지 못한 놈은 자꾸만 실존 세계에서 가장 유사한 정부 형태를 두 나라에 대입해보고 있었다. 아이를 시베리아 수용소 같은데 유형 시켜버리는, 증명서 검사와 감시가 일상이고 언론 통제가 일어나는, 겉보기엔 멀쩡하고 말끔해보여도 속은 엉망진창인 오르고린은 딱 봐도 냉전 시대의 공산 국가가 모델 같았다. 카르하이드는 관습과 전통과 예의범절과 환대로 유지되는 전통 사회? 느슨한 자유주의 국가지만 공동체의 체면 차리기가 개인을 어느 정도 얽매고 있고 개인도 자발적으로 규범을 준수하는 모습...뭐 딱히 그런 자유와 공동체적 구속이 공존했던 세계는 언제든 존재했던 것 같지는 않다. 아이가 자신이 홀로 게센에 내려온 이유를 설명할 때 묘사하는 헤센(지구를 포함하는 여러 행성의 인류 공동체) 사회를 볼 때에도, 지금 내가 겪고 살고 있는 사회와는 너무도 다른 느낌이어서, 아 올까 과연 공동체라는 것이 개인이나 다른 공동체를 억압하지 않는 그런 미래가 정말 올까? 뭐 그거야 말로 제일 사이언스 픽션인가 소사이어티 픽션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책 속에서 가장 인상 깊고 또 힘든 부분은 아이와 에스트라벤이 함께 영하 50도 언저리에 육박하는 고브린 빙하 지대를 수십일에 걸쳐 건너가는 이야기였다. 극한에 내몰려 생존하는 동시에 목적지에 다다르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 둘이 아니었다면 절대 살아서 원하는 곳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만큼, 협력이란 무엇인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의지가 되는 사람, 우정이나 사랑 같은 이름표 붙이기에도 뭔가 부족한 어떤 감정과 관계, 또 서로 다른 외계인이라는 인지만으로도 멀어지는 간극, 그와중에 뒤지게 춥고 지독한 설원 빙원은 왜 아름답고 화산은 왜 끓어오르고… 르귄 선생님은 야 거 인류끼리 섹스 안 해도 서로 교감하고 돕고 살 수 있어, 하고 싶으셨는지. 그, 저, 아바타에서 나비족이랑 주인공이랑 어디까지 갔었는지 갑자기 궁금해지고…하여간에 박고 박히는데 인류는 너무 골몰해서 상상력이 빈곤해지는 거야….죄송합니다 나란 인류…

같은 목표점에 닿기 위해 힘을 합치고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장면장면들은 충분히 뭉클하게 그려졌지만, 결국 어떤 대의를 위해 누군가 희생되고 사라지는 일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건들이라 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니 그냥 좀 더 같이 살아서 머리 쥐어짜서 어떻게 안 되었던 것이냐… 누군가의 죽음이 계기가 되고 퍼즐이 맞춰지고 숭고한 희생 어쩌고 하는 거 되게 짜증나고 싫다. 그냥 그건 살아 남은 사람들이 어떻게 자기들 구미와 목적에 맞게 짜맞추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고 흘러가는 일. 죽은 사람은 그냥 죽었을 뿐. 그게 명예로운지 개죽음인지는 살아남은 이들의 명명과 평가에 달려 있다. 으으으으. 그럴 땐 내가 산 자인 게 좀 싫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죽자 그냥. 저런 노래 부르던 사람들이 저 세 가지에 가장 집착하면서 죽었다. 쳇.

한 권이라는 이야기가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을 테지만 이 안에서 르귄 선생은 화자도 아이와 에스트라벤을 왔다갔다 하고, 게센의 전설, 에스트라벤의 일기장, 다양한 형식 실험을 했다. 외계 행성계를 가정하면서 공전, 자전주기도 조금 다르게 설정하고, 연월일 시간 체계도 우리와 사뭇달랐다. 그걸 막 다 이해하면서 보기는 버거워서 그냥 아 그렇구나…13월이네… 원일점 근일점 그거 지구과학에서 배운 거네… 하여간에 여기 계절은 혹독하고 거기 맞게 진화는 또 다른 식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겠구나… 너무 추워서 공기 중을 날아다니는 생물도 없구나, 곤충은??? 모기 없어서 좋겠다...그런데 포유류도 조류도 없고 온리 어류만 있는데 인류만 덩그러니 하면 외롭겠다...나 어제 아쿠아리움 갔는데 거기도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다 있던 걸… 극지방도 물 속에 물고기 말고도 여러 가지 살 수 있는데 르귄 선생님은 생물학은 좀 잘 모르셨나 보다 아쉽네 동물하고 교감 없고 펄펄 나는 저 꾀꼬리 암수 서로 정다운데 하는 모습 못 본 게센인들이라 상시 양성의 존재에 대해 낯설어하는 설정이라는 게 좀 많이 어거지 같은 건...내가 아직 이원론 제대로 못 벗어나 그렇겠죠? 에디아카라 동물군 화석 남은 시대에는 막 유성생식 안 하는 동물님들 넘쳐났겠죠? 인류가 캐머 정도가 아니라 무성생식 가능한 시대가 오면 또 우리 진화 향방이 많이 달라지겠죠? 지렁이도 달팽이도 우리는 모두 친구-할 수 있겠죠??

힘들게 읽은 책이라 잡설이 너무 길었습니다...독후감 쓰기 힘든 책이었습니다… 이제 끗끗.


+밑줄 긋기
-반역자로 불린다는 것이 견디기 어려운 것임을 나는 새삼 깨달았다. 남을 반역자라 부르기는 쉽지만 자기가 그 처지가 되는 것은 너무도 괴로운 일이었다.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궁지에 몰아넣고 자신의 처지를 깨닫게 하는 이름. 이미 반쯤은 그 이름에 익숙해진 상태였다. (107)

-그래서 그들의 실험에서 강간하고 싶은 남성의 욕구와 강간당하고 싶은 여성의 욕구를 영원히 제거하려 한 것은 아닐까? (134, -와-의 뒷문장 저거 궁금하다...번역 오류가 아니라 실제 저런 표현했다면… 아니 시발 양성 생물체에서 저런 욕구라는 게 실존합니까? SF라 해도, 헤인인이 지구인하고 같은 존재 아니라고 가정해도 막나가는 표현이네… 진심 궁금해져서 구글에도 네이버에도 ‘강간당하고 싶은 여성의 욕구’라고 책 문장 그대로 적었는데 그에 관한 검색 결과가 의외로 존재해서 하… 뭐 그것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답변을 정성스럽게 적어 놓는 사람들도 있다는 게 신기했다… 신기한 인터넷 세상! 신기한 이 세상…)

-나는 카르하이드인이 아이를 때리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부모가 아이를 야단치는 정도만 보았을 뿐 아이들에 대한 부드러운 태도는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분명 그들의 태도는 매우 심오하고 효과적이며 무소유적이었다. 아마도 우리가 ‘모성적’ 본능이라고 부르는 것과 다른 점이 바로 그 무소유의 태도일 것이다. 모성과 부성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그러고 보면 아이를 보호하고 도와주려는 부모의 본성이 반드시 성과 관련된 특징은 아닐 것이다. (138)

-그러고 보면 죄 많은 조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꼭 나쁜 일은 아닌 듯했다. 방화범인 할아버지는 연기 냄새를 맡는 기가 막힌 코를 후손에게 물려준 것이다. (192)

-이곳에 여러 해 동안 수용된 죄수들은 이 화학적 거세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어느 정도 순응하는 듯했다. 그들은 거세된 수송아지처럼 성의 특징이 없었다. 그리고 천사처럼 부끄러움도 욕망도 없었다. 그러나 부끄러움도 욕망도 없다면 이미 인간이 아닌 것이다. (231-232)

-“아니, 당신은 그랬습니다. 이상한 일이지요. 게센에서 당신을 믿는 사람은 오직 나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믿기를 거부했던 한 사람도 바로 나였습니다.”
”미안합니다, 에스트라벤.“ (256)

-그는 결코 서두르는 법이 없었고 언제나 준비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용의주도함이 바로 그가 나를 돕기 위해 내던진 그의 비범한 정치적 이력의 비밀이었다. 그리고 또한 나에 대한 신뢰와 나의 임무에 대한 헌신의 깊이를 보여 주는 것이기도 했다. 내가 이 행성에 왔을 때, 그는 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행성 겨울엔 그 외엔 아무도 없었다. (261)

-친구. 달의 주기가 바뀌면 어떤 친구든 연인으로 바뀔 수 있는 곳에서 친구란 대체 무슨 의미일까? 나는 남성으로 한정되어 있으므로 친구가 될 수 없었다. 세렘 하스의 친구도 아니고 이 종족 누구의 친구도 아니었다.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그들 그리고 남자이기도 하고 여자이기도 한 그들,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 때가 오면 손만 닿아도 변태를 하는, 마치 요람에서 아이를 바꿔치듯 변하는 그들은 나의 육친도 친구도 아니다. 우리 사이에 사랑은 존재하지 않았다. (273)

-북쪽 사면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계곡 아래쪽 모레인까지 눈이 수북이 덮여 있었다. 우리는 바퀴를 빼서 썰매에 싣고 활주부의 덮개를 벗긴 다음 스키를 신고 출발했다. 밑으로, 북쪽을 향해, 저 광막한 침묵의 눈 속으로. 그리하여 검은빛과 흰빛의 거대한 글씨로 대륙을 가로질러 ‘죽음’이라고 쓰인 침묵의 얼음과 불의 황야를 향해.
썰매는 깃털처럼 가벼웠고, 우리는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281)

-빛은 어둠의 왼손
그리고 어둠은 빛의 오른손
둘은 하나, 삶과 죽음은
케머 연인처럼
함께 누워 있다
마주 잡은 두 손처럼
목적과 과정처럼 (298, 토르메의 노래)

-우리는 길을 걸을 때나 식사 도중에는 거의 대화를 하지 않았다. 입을 열면 차가운 공기가 입 안으로 들어와 이와 목구멍과 허파를 칼로 에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입을 꼭 다물고 코로 숨을 쉬어야만 했다. 공기가 영하 4,50도 이하일 때는 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온도가 그보다 더 내려갈 때는 숨은 내쉬자마자 얼어붙고 코마저 꽁꽁 얼어 막혀 버리기 때문에, 질식하지 않도록 허파를 베이는 고통을 참고 입으로 숨을 헐떡거려야 했다.
어떤 때는 우리가 내쉬는 숨이 얼어붙으면서 바삭바삭 소리가 나기도 했는데, 멀리서 불꽃이 튀는 듯한, 수정비가 내리는 듯한 소리였다. 숨을 쉴 때마다 코에서는 조그만 눈태풍이 불었다.

나는 이곳에 오기 전 고브린 빙원은 얼어 버린 연못의 수면처럼 평평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곳은 태풍치는 바다가 갑자기 얼어붙기라도 한 것처럼 불규칙한 얼음턱이 수백 킬로미터나 펼쳐져 있었다.
(310-311, 더위의 한가운데에서 극한의 추위와 추운 풍경에 대한 묘사를 본다. 존나춥다- 할 것을 읽는 이가 간접체험할 수 있도록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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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08-03 01: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정작 작품은 읽지도 못했는데 <~~의 말>로 어슐러 K. 르 귄을 먼저 접해서 이미 좀 필터가 눈에 덮여있어요.열반인님께서 왜 ˝리뷰쓰기 어려운 작품˝이라 하셨는지 읽으면서 직접 확인해보고 싶네요^^

열반인님 초엽 작가님께 인정받으신 실력자!! 멋진 뽐뿌(이 때 써도 되는 말이죠? 뽐뿌요^^ ?)

반유행열반인 2023-08-03 07:37   좋아요 1 | URL
뽐뿌는 펌프질? ㅋㅋㅋ지름욕구에 바람넣는 거 말하는 밈 같은 건데요 ㅋㅋㅋ 르귄 대담집? 산문집? 보셨으니 얄님께서는 소설 더 잘 읽어내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ㅋㅋㅋ 정작 초엽 작가님이 다른 잘 쓴 이웃 안 뽑아 준 거 보고 저는 삐져서 초엽이 나 이제 더 안 본다!! 이러고 정말 안 보는 중이었네요 ㅋㅋㅋ

난티나무 2023-08-03 0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34 저도 궁금해지네요.ㅠㅠ

반유행열반인 2023-08-03 07:38   좋아요 0 | URL
이 책이 최용준 번역가가 다시 옮긴 개정판이 나왔는데요 기회되면 거기서는 어떻게 옮겼나 확인해 보려구요. 저는 옛날책을 갖춘 바람에 그냥 읽었는데 엄청 나쁜 문장은 아니었는데 읽다 보니 아 새 번역본 볼 걸, 하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어요 ㅋㅋ

Yeagene 2023-08-03 16: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설 자체가 그렇지만 sf는 어떻게 쓰는지 놀라워요.아는 것도 많고 상상력도 풍부해야할 것 같습니다.

반유행열반인 2023-08-03 18:52   좋아요 1 | URL
세계 하나를 창조하는 거니까 지배욕구 있는 사람들은 재미있게 잘 할 것 같아요 ㅎㅎㅎㅎ

은오 2023-08-03 22: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유열님은 독후감의신입니다..

은오 2023-08-03 22:52   좋아요 2 | URL
아니 장인..

은오 2023-08-03 22:52   좋아요 2 | URL
아니 독후감아티스트..

반유행열반인 2023-08-04 08:39   좋아요 2 | URL
다정한 은오님 무한 감사 드리지만…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요? ㅋㅋㅋ
은오님 얼굴만(아닌가 남의 얼굴인가) 셋 연속 뚕뚕뚕 외치고 있으니 거…노답삼형제 짤이 생각나 버린 걸 사과드립니다 ㅋㅋㅋ(뭔가 은혜를 웬수로 갚는 악성 독후가머)

반유행열반인 2023-08-04 08:40   좋아요 2 | URL
아 근데 신에서 장인 아티스트로 조금씩 강등되는게 포인트 같기도??? 읽다보니 그 정돈 아니네 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8-04 14:05   좋아요 2 | URL
아잌ㅋㅋㅋㅋ 처음부터 큰그림그리고 반대순서로 달았어야했는데 😫

우끼 2023-08-04 18:5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강등…ㅋㅋㅋㅋㅋㅋㅋㅋ(말없이 웃음만 남기고 갑니다 ㅋ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3-08-04 19:44   좋아요 1 | URL
우끼님 ㅋ이 몇 개야 말 많은데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