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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드 동백꽃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알라딘에서 처음 원두를 샀다. 십수년 전에는 다른 입점 업체들이 있어서 화장품, 가방, 쿠키, 샴푸, 같은 것도 샀었다. 별별 걸 다 팔았던 알라딘... 괜히 옛날 이야기...라떼는 말이야...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구운 크로아상이랑 먹으려고 연하게 커피를 내렸다.
놀랍게도 별 맛이 없었다. 맛대가리가 없다 이 뜻은 아니고 시지도 쓰지도 달지도 않은 것이 진짜 특색이 없었다. 그런데 마시면 아 내가 커피를 마시는구나, 하는 생각은 든다. 뒷맛 같은 것조차 여운을 안 남기니 물처럼 마시라면 장점이긴 하겠는데 내리거나 마시는 동안 향도 거의 없다. 커피보다는 차 마신 기분이었다.
커피는 하나도 모르고 그냥 드립백에 든 거나 간편 필터 컵에 걸고 블렌딩 원두 갈려 있는 거 대충 사다 내려먹는 사람이라 내가 요령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오후엔 좀 더 진하게 내려서 도전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