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우리가 앉았던 의자들
기낙경 지음 / 오브제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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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을 때보다 천천히 두어 번 읽을 때 더 마음에 다가오는 책. 서른에 대한 두려움이 임박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서른 대비책을 꾸준히 읽은 편인데, 다른 책들보다 조용히 사색하며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여자의 서른에 대한 위로라기 보다, 잠시 앉아 쉬어가는 의자를 내어준 느낌- 이 숨고르기 후에는 더 차분하게 서른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삶의 비극적인 뉘앙스를 멋대로 희극으로 바꿀 능력은 없지만 비극은 비극대로 또 행복한 순간은 행복한 순간대로 만나보고 싶다. 그 모든 것이 어우러진 내 길 위에서 같이 손 붙잡고 갈 사람을 찾는 지혜의 눈을 겸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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