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보다 sex
무라카미 류 지음, 한성례 옮김 / 자음과모음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솔직히 무슨 책인지 잘 모르겠다. 쓰레기 같다는 말이 마음 속에서 여러 번 요동쳤고, 그때마다 책을 좀 집어던졌다. 끝까지 읽고 있는 게 시간 아까워서 포기하려다가 그냥 훌훌 넘겨만 봤다. 하루키의 잡문집은 이렇지 않았는데(그때도 소설보단 만족감이 떨어지긴 했지만) 이건 좀 심하지 않나 싶다.
 그 사람의 생각도 생각이지만(개인의 생각까지 태클 걸 생각은 없다.)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을 세상의 이치와 진리처럼 말하고 나머지를 우습고 어리석은 사람 취급하는 말투가 거슬리기도 하고, 자신의 책들에서 조금씩 뽑은 그 글들도 하나같이 다 별로였다. 논점도 없고 통일성도 없다. 결국 그 사람이 이 책에서 전달하고픈 말은 책 제목 하나 뿐인데, 그건 정말 딱 한 줄이면 충분했을 것 같다. 무라카미 류의 소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읽어볼 생각이 들지는 잘 모르겠다.

 

 

 

재능 있는 아름다운 여자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

"내가 싫어하는 일과 내게 어울리지 않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여자가 가장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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