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쯤 부터 민지, 정현이, 지혜(모두 가명) 그리고 나는 비밀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나는 나랑 마음이 잘 맞는 지혜랑 단둘이 특별한 비밀일기를 쓰고 싶어서 예쁜 일기장( 비밀
노트장)을 큰맘 먹고 샀다. 그래서 어제 비밀일기를 썼는데 그 것을 무사히 지혜에게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사실 나는 내 속마음을 털어놓을만한 마땅한 친구가 없다.
지혜는 마음은 맞는데 눈치가 없어서 비밀이 새나갈 염려가 있고, 민지는 눈치는 빠른데 신경질이
많고, 정현이는 나랑 성격이 맞지 않아서 같이 쓸래야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요즘 친구들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눈치가 빠르고 입이 무거운 친구가 있다면 친구들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솔직히 털어놓을텐데...
3학년 때는 제발 그런 친구가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
지혜랑 쓰고있는 비밀일기가 과연 성공적으로 갈 수 있을까? 만약 성공하지 못한다면 나만의 비밀
일기를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