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혜인이를 한 번 도서실에 데리고 갔더니 혜인이가 나를 따라서 도서실에 가는 것에 재미를 붙였는

지 오늘도 나를 따라가려고 했다.

솔직히 말해서 혜인이를 데리고 도서실에 가면 귀찮은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아무 책이나 막 가져와서 늘어놓지, 자기 책으로 빌려 달라고 떼를 쓰지, 맘 편히

앉아서 책도 못 읽게 하지........ 캑캑! 암튼 정말 귀찮은 녀석이다.

내일은 도서실에 안 따라오겠다는 조건으로 오늘 혜인이를 데리고 갔다.

혜인이가 마음이 안 놓이시는지 오늘은 할머니도 같이 가셨다.

어릿광대가 된 수잔나는 전에도 한 번 빌린 적이 있는 책

인데 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나서 오늘 다시 빌렸다.

식사 준비 다 됐어요는 혜인이를 위해서 빌려 왔다.

이 이야기는 화요일의 두꺼비와 비슷한 내용인데 더

재미있고 우스꽝스러운 이야기였다.

같은 시리즈인 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도 역시 재미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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