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어떤 아이가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그날밤 아이는 할머니가 그리워서 울다가 또 울다가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에 그 아이가 잠에서 깨어

나보니 긴 상자 3개가 책상 위에 놓여져있었다. 한개는 큰 것이고, 또 한개는 보통크기이고,나머지 한개는

아주 작은 것이였다. 그리고 쪽지도 한개 놓여있었는데, 그 쪽지에는 상자들중에 한개를 가지고 가라고

써져있었다. 그래서 그 아이는 제일 작은 상자를 골랐다. 그러자 나머지 2개의 상자는 모두 사라져버렸다.

그 아이가 고른 작은 상자속에서 많은 다이아몬드가 나왔다. 그 다음날에도 그런 일이 또 일어났다.

이번에는 책상 위에 큰 주머니와 작은 주머니와 보통크기의 주머니가 놓여져있었다. 그 아이는 이번에도

제일 작은 주머니를 골랐다. 그러자 이번에는 그 속에서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쏟아져나왔다.

매일 그런 일이 반복되었고 그러면 그럴수록 그 아이는 점점 욕심이 생겼다.

'제일 작은 상자속에 다이아몬드가 왕창 들어있었고, 제일 작은 주머니에서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나왔으

니까  앞으로 뭐든지 제일 큰 것을 고르면 그 속에는 작은 것보다 더 많은 물건이 들어있겠지? 흐음~'

이제 그 아이는  무엇인가를 얻을 욕심에 빠져서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생각은 까맣게 잊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날 책상위에 3개의 봉투가 놓여있었고, 그 아이는 이번엔 제일 큰 봉투를 열어보았다.

그랬더니 아이스크림이 나왔고 아이가 그 아이스크림을 먹는 순간 그 아이는 녹아서 사라져버렸다.

어느날 우연히 얻게 된 행운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큰 행운을 얻으려고 욕심을 부린 것이 이런 슬픈 운명

을 부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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