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어학원이 끝나고 아빠 생신선물을 사러갔다. 엘브즈에는 예쁜 물건들이 많아서 그런 것들을 보면

사고싶을까봐 옆길로 가로질러서 열쇠고리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 곳에는 예쁜 열쇠고리가 많았다.

그런데 핸드폰줄과 열쇠고리가 마구 섞여있어서 뭐가뭔지 구별이 잘 안갔다. 예쁜 열쇠고리를 한참 보다

가 갑자기 네잎클로바가 끼여있는 열쇠고리를 보니 다른 것들은 다 시시하게 보였다. 크로바를 감싸고 있

는 관모양이 네모모양과 하트모양이 있어서 하트모양으로 샀다. 그리고 집 앞까지 와서 엘리베이터를 탔

는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크로바를 감싸고 있는 관이 야광이였던 것이다. 나는 빨리 집에 와서 열쇠고

리를 포장하고 봉투를 만들어 놓고 전에 발견한 네잎클로바를 봉투 속에 넣고 선물 위에 붙였다. 그리고

그 봉투 위에 아주 잘 보이게 깜장색으로 취급주의라고 썼다. 선물을 받고 아빠가 정말 기뻐하셨다. 카드

도 쓸걸 그랬나???

조그만 선물이지만 정성이 들어 있어서 아빠를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빠가 기뻐하시니까

나도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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