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교에서 장래희망 그리기를 했다. 그런데 나는 전에 그린 것들 중에 제대로 다 한것이 하나도 없어서 그냥 전에 한 것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내 짝 기성이가 그것을 하지말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이건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안해도 된다면서 빨리 장래희망 그리기를 하라고 스케치북 다음 장을 넘겨 주며 달달 볶았다. 내가 멸치인줄 아나? 달달 볶게.. 또 전에는 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큰소리로 그것은 하지 말라고 해서 놀라서 망친 적도 있었다. 참 짜증이 났다. 기성이깐에는 내가 선생님이 하라는 것을 안해서 걱정이 되서 그러는 것이겠지만 내 그림을 자꾸 망치고 또 다 못한 것만 일일히 더 늘려 놓는다. 내가 다 못한 것을 돈주고 산것도 아니면서 왜 자꾸만 더 늘려 주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또 내가 장래희망그리기를 다 하고 거의 미술시간이 끝날 때가 되나까 이제는 또 송민정(가명)이 자기는 얼굴 하나도 제대로 못 그렸으면서 나보고 그림을 되게 못그렸다고 했다. 오늘은 기분 나쁜 말을 듣는 날인가보다. 오늘같은 날은 차라리 귀가 없어져버리는 편이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되도록이면 친구들에게 기분나쁜 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왜 다들 나랑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