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입양하면 한 며칠은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더니…
어라, 요 녀석 좀 보게나~!

집에 오자마자 짭짭짭거리며 사료도 엄청 먹어치우고 핥핥핥거리며 물도 많이 마셨는데
도통 화장실을 안 가 계속 신경이 쓰였더랬다.
그런데 만 하루도 안 되어 적응 완료! ㅎㅎㅎ

어젯밤 부엌 바닥에 쉬야를 했는데, 휴지로 잘 닦아내고 그걸 그대로 냥이 화장실에 넣어줬더니
금새 화장실이란 걸 인식한 모양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알감자와 맛동산 대거 수확! ㅎㅎㅎ


동물병원에 있는 동안 사람들 손을 많이 탄 걸 고려해 목욕을 시키기로 했는데
약간 버둥버둥거리긴 했지만 목욕 미션도 클리어!
드라이기도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는다.
눈꼽 떼어내고 귀 청소하고 난 후 내 품에서 내려놓자 의젓하게 셀프 그루밍으로 마무리~
가정교육을 참 잘 받았다~ *^0^* 


엄마 노트북으로 야구 보고 있는 동안 슬금슬금 아빠 노트북 가방으로 접근하는 나비

자세히 보니 가방끈에 매달려 꾸벅꾸벅~ 너, 그 불편한 자세로 잠이 오냐? ㅎㅎㅎ



역시나 안정감이 부족하다 싶었는지 그 옆 서류가방 속으로 쏙 들어간 녀석



고양이들이란 왜 저렇게 몸이 꽉 끼일 듯 비좁은 틈새를 좋아하는 걸까?


아빠 다리 사이에 쏘~옥~ 들어가 쿨쿨 자는 나비

자는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이게 행복이구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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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목요일, 아파트 상가에 있는 동물병원 앞을 지나가다 아기고양이 무료분양 광고를 봤다.


우리 부부는 둘 다 어릴 때부터 고양이를 좋아했고 꼭 키우고 싶어했지만

결혼 직전까지 각자의 부모님 집에서 살았기에 (어머님들이 고양이를 안 좋아하신다 ㅠ.ㅠ) 맘대로 할 수 없었다.

결혼 직후에는 마이너스 통장에 신용카드 다 자르고 자잘한 빚들 모조리 청산하느라 그럴 짬이 없었고;;

이제야 좀 살 것 같아지니까 이런 광고도 눈에 확 들어오는구나!

 

다 때가 있는 것 같다.

한 생명을 돌보고 끝까지 책임질 돈과 시간, 공간에 정신적 여유 그리고 함께 키울 동반자까지

모든 조건을 다 갖추게 되기까지 참 오래 걸렸지만, 나의 묘연도 없진 않았던 게다.



. 이름 : 양돌이 (동물병원)

. 종류 : 코숏 고등어 턱시도 태비

. 성별 : 男

. 나이 : 생후 약 2개월 (10주가 채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 태어난 아기고양이인데 동물병원에 입양을 위탁한 케이스.

두어달간 어미로부터 착실하게 가정교육을 다 받아 초보집사라 해도 키우는 데 무리없을 거라 했다.

기본적인 접종을 받고 소포장 사료 한 봉지에 화장실세트 등 최소한의 용품을 사느라 15만원 정도 쓰고 데려왔다.



집에 와서 바로 화장실 설치하고 쓰던 그릇에 사료와 물을 담아 줬다.

정말 잘 먹기에 아침에 된장찌개 끓일 때 썼던 다시멸치 한 조각을 줘 봤으나… 벌써 사료에 길들여진 건지 ㅠ.ㅠ



이름은 나비로 다시 지었다.

고양이 이름은 무조건 '나비'라고 남편이 고집피우는 바람에;; 뭐, 그렇게 됐다. ㅠ.ㅠ

대신 둘째 생기면 내 맘대로 짓기로! ㅎㅎ



도서관에서 육묘서도 대출해왔다.

어지간한 건 다 봤는데 그래도 옆에 두고 참고할 책은 필요해서 손에 잡히는 대로 들고 왔다.


오늘부터 우리 잘 지내자~ 부탁한다 나비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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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의 발레 선생이기도 한 메리 헬렌 바워즈의 발레 뷰티풀!


BLACK SWAN Featurette: Natalie Portman's Training


아직 책만 번역되어 나왔는데

교보문고에서 슬쩍 훑어보니 이런 종류의 책들이 대개 그러하듯

기초가 안 되어 있는 사람은 책만 보고 따라하기엔 무리인 것 같더라.















. 공식홈페이지 - Ballet Beautiful 

. DVD 샘플강의 -  Ballet Beautiful | Lean Legs & Buns Workout


. Amazon DVD - Ballet Beautiful

. Amazon Instant Video - Ballet Beautiful


평소 운동 루틴 끝내고 나서 유튜브 샘플 영상 보며 브릿지만 15분 했더니

우왕~ +0+

무지 힘들긴 했는데 엉덩이쪽이 탄탄해진 것 같아 느낌이 좋더라.

이 정도면 운동 강도며 말하는 속도며 내 수준에 적합한 것 같아 위시리스트에 넣기로 한다.  


DVD란 매체부터가 슬슬 망조가 보이기도 하고 배송료 문제도 있으니 그냥 디지털 다운로드 받으려 계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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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오길 기다려 밤 10시에 저녁 먹고 잤더니만 아침에 얼굴이 특히 눈가가 팅팅 부어버렸다!
이럴 때 난 얼린 숟가락 보단 냉장고에 넣어둔 아이 마스크를 애용하는 편이다.


요건 얼려도 되는 제품-영하에선 쓸 수 없는 것도 많은 듯-이라 평소엔 냉동실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꺼내쓴다.
피부에 닿는 부분에 티슈 한 장 덮고 찜질을 하면 확실히 붓기가 가라앉는다.


아이 마스크라고 검색하니 온통 마스크팩만 나오네~?!
내가 갖고 있는 건 오래된 거라 어디서 산 건지 도통 기억이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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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를 잘 보내려면 아침을 잘 보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첫째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 일단 일찍 일어나면 나머지는 스무스하게 풀려나간다. 눈을 떠도 졸려, 귀찮아~라며 침대에서 뒹굴뒹굴거리고 있으면 하루를 망치는 건 일도 아니게 된다. (경험담이다! ㅠ.ㅠ)

 "달리 말하면, 환자들은 통증이 가장 극심한 때, 운동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가장 강할 때를 중심으로 계획을 세웠다. 환자들은 가장 힘든 순간을 이겨 낼 방법을 스스로 생각해 냈던 것이다. 그들이 직관적으로 사용한 방법은 클로드 홉킨스가 펩소던트를 판매할 때 사용했던 법칙과 다를 바가 없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단순한 신호를 찾아냈고, 확실한 보상을 생각해 냈다. 예컨대 버스 정류장으로 부인을 마중 나간 남자는 '3시 30분이군. 집사람이 돌아올 시간이야!'라는 단순한 신호를 찾아냈고, '여보, 어서 와요!'라는 보상을 명확하게 규정했다. 산책을 나가서 중간쯤에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밀려와도 자제력을 이미 습관화했기 때문에 그런 유혹을 이겨 낼 수 있었다. (중략) 아무런 계획도 기록하지 않은 환자들의 회복 속도가 현저하게 느렸던 이유는, 고통스러운 순간인 변곡점에서 어떻게 대처해야겠다고 미리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의지력을 습관으로 발전시키지 않았다. 그들도 주변을 산책할 생각이었겠지만 첫걸음을 뗄 때 극심한 통증이 밀려오면 산책을 포기해 버렸다.– 206~208쪽"

불면증에 저혈압에 온갖 핑계거리는 다 달고 사는 난,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위해 정말 안 해본 방법이 없다. ^^;; 최근엔 스마트폰 쓰게 되면서 알람 울리자말자 만지작만지작 갖고 놀다보면 비몽사몽하다가도 절로 눈이 뜨여 한동안은 기상 유인책으로 쏠쏠히 써먹었는데, 그것도 두어달 지나고 나니 익숙해져서 침대에서 뭉그적거리는 시간만 늘어나고 별 소용이 없게 되었다.  


남편이 아침밥을 영 부담스러워해서 7시 정도에만 일어나도 괜찮긴 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좀더 일찍 일어나 세수하고 옷 갈아입고 차 한 잔 마시며 그 날 할 일 점검해보고 '자기야 일어나' 라며 상큼한(^^;;) 미소로 깨우고 싶다고!


얼마 전부터 새로 찾아낸 유인책은 올스타 투표! ㅎㅎ


올스타전엔 도통 관심도 없었고 어쩌다 생각나면 한 번 하고 그 후론 잊어먹었는데, 올해는 아무래도 심상치가 않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투표를 하고 있다. (서군은 엘기둥, 동군은 성적보고~)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야 하지 않겠나! 후훗. 투표여부를 확실히 하기 위해 아침에 눈뜨자마자 스마트폰으로 하는 걸 원칙으로 세웠다. 물론 네이버, KBO 프로야구 어플로 간단히 투표 가능하지만, 얼마 만에 찾아온 기회인데 어떻게든 내 새끼들 다 보내주고 싶단 팬심에 투표용 네이버 아이디 2개를 추가로 만들어 로그인-투표-로그아웃을 반복하다 보니 단순히 모바일 웹서핑할 때와 달리 신경이 쓰여 잠이 깨이더라. 결국 독한 팬심으로 일찍 일어나는 셈이다. 투표기간 지나면 또 다른 유인책을 생각해내야겠지? 그건 그것대로 즐거울 것 같다!



 오늘 하루도 힘차게~ ┗(ㅡ0ㅡ)┛으쌰!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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