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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끝이지만,
겨울의 시작이듯...
12월에 시작하는
12기의 주목할 만한 소설들.
올 한해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모두들.
여울물소리 / 황석영 / 자음과모음
소싯적,
열권짜리 <장길산>을 밤새가며 며칠만에 독파했던 기억이 난다.
다른 거 다 떠나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잠을 잘 수 없게 만든다는 점에서 황석영은...
'내추럴 본 이야기꾼'이다.
그런 그가 자신을 대입해 작정하고 만든 이야기꾼에 대한 이야기라니.
이 책 한권이면...긴긴 겨울밤이 잘도 가겠다.
모피아 / 우석훈 / 김영사
학자가 쓴 소설이다.
일찍이 <88만원 세대>로 경제권력의 횡포와 착취로 인한 세대적 계급화를 걱정한 그답게...
이야기의 세련미는 조금 떨어지더라도 소설가들이 찌를 수 없는 정곡을 제대로 찔러 주었기를.
노골적이면서 눈치 안보는 제목을 보아하니...
어쩌면 진짜 그럴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든다.
리플리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 그책
영화 <태양은 가득히>와 안소니 밍겔라의 <리플리>까지.
어떻게 해석하고 변주하더라도 그 마성의 매력만은 달라지지 않는...이 전무후무한 캐릭터의 원본을 만날 시간.
1권이 특히 그렇게나 좋다니...1권부터, 1권이라도...어서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