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 SYNC 11호가 드디어 발간되었습니다.
이에, 편집장의 책 소개와 목차를 살짝 옮기며, 이번 호에서 제가 소개한 신간만화와 만화정보(SYNC 만화경] 코너)를 함께 공개합니다.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인문만화교양지
SYNC
제11호
2012년 10월
판형 4×6배판 | 320쪽 | 가격 10,000원
출판사 (주)이미지프레임/길찾기
ISSN 2233-4343 11
주소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513-82
전화 02-3667-2654 / 팩스 02-3667-2655
싱크블로그 http://blog.naver.com/synctoon
이메일 synctoon@naver.com
편집인 이기진
발행인 원종우
책소개
2012년, 대한민국의 하반기는 대통령 선거라는 거대한 이벤트로 마무리 될 것이다. SYNC는 격월간지의 특성상 적절한 이슈파이팅이 어렵지만, 몇 가지 대선과 맞물려 생각해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담고 있다. 5.16 군사쿠데타를 다룬 「해빙기」는 그런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위안부' 리포트2」도 지난 회에 이어서 박정희 정권에 이루어진 한일회담에 대해 고찰하고 있어 관심이 간다.
SYNC 11호에서는 인터뷰 코너가 새로 마련되었다. CRTIC 코너의 필진인 문er가 인터뷰어로 나서 한국의 내로라하는 만화 작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기획이다. 첫 회인 이번 호에는 얼마 전 ‘신과 함께’를 성공리에 완결한 주 호민 작가와 만났다. 웹툰 연재의 뒷이야기, 작가의 지향과 신념 등에 대해 흥미롭고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기대해도 좋다.
그리고 또 하나의 신설 코너인 ‘독립만화극장’을 소개한다. 이 기획은 매호 국내외 작가들의 수준 높은 단편 만화들을 한 편식 소개하는 것이다. 잡지만화 시장이 대폭 줄어든 요즘은 제대로 된 단편만화를 만나는 일이 몹시 드문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단편만화야말로 만화의 연출과 감성을 한껏 즐길 수 있는 만화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코너는 장편이나 옴니버스와는 다른 단편만의 마니악한 재미를 독자들께 선사하게 될 것이다.
목차
연재만화A ● 해빙기_탁영호 ●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_안토니오 알타리바, 킴 ● 굿모닝 예루살렘_기 들릴 ● ‘위안부’ 리포트_정경아 ● 나이테기행_안승희 ● 키워드 역사B화 :당신의 소유물, 노예_오지훈 연재만화B ● 빗장열기-보통시민 오씨의 북한체류기_오영진 ● 곰선생의 현대문학 명랑 해제-현진건의 '할머니의 죽음' _글 · 이정호/ 그림 · 김경호 ● 보리 서점_박민선, 선명화 :分 칼럼 ● 김낙호의 코미데올로기-차별에 대해 ● SYNC CRITIC-상상된 살인마가 생산하는 것#2_문er ● 이 만화를 보라 -병맛만화 ● SYNC만화경 인터뷰 SYNC View ● 주호민, 광대를 자처하는 시대의 이야기꾼_문er 독립만화극장 ● BLUE_손규호
● SYNC만화경
김인성 글, 김빛내리 그림, <두 얼굴의 네이버>(에코포인트) IT 시대의 ‘고발만화’라 할 만한 만화가 등장했다. 블로그와 여러 매체에서 IT 칼럼을 기고하던 작가 인성이 글의 한계를 절감하고 그림을 그리는 내리와 힘을 합해 연재했던 <내리와 인성의 IT 이야기>가 <두 얼굴의 네이버>로 제목을 바꾸어 출간되었다. 네이버 검색 시스템의 부당성을 알리는 내용이다 보니 정보가 중심일 수밖에 없지만, 만화적 재미를 적절히 가미해 흥미롭게 읽힌다. 합리적 의심에 바탕한 문답을 주고받는 내리와 인성의 대화를 통해 독자를 설득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특히 ‘반복 죄수의 딜레마 게임’을 통해 팃포탯 전략을 IT업계의 대안으로 제시한 대목과 마지막 장면은 백미라 할만하다. 만화가 세상을 바꾸는 좋은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그 방식까지도 제안하고 있는 좋은 시도이다.
윤태호, <미생>(위즈덤하우스) 웹툰으로 연재되며 만화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미생>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현재 60여 회 연재되었는데, 그 댓글들을 살펴보면 기존의 만화독자로 여겨진 10~30대가 아닌 40대 이상의 독자가 남긴 댓글도 적잖게 눈에 띌 정도다. 바둑과 직장 생활을 만화로 벼려낸 솜씨를 감탄하며 보다 보면 윤태호 작가가 가히 거장의 경지에 올랐다는 걸 느끼게 된다. 이번에 출간된 단행본은 2권까지로 33회까지를 담았다. 참고로 회마다 한 수 씩 복기하고 있는 제 1회 응씨배 결승은 총 145수로 결판났다. 하지만 윤태호 작가의 부인이 <미생>을 너무 좋아해서 더 길게 갈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들리니, 응씨배 결승 후에는 또 하나의 대국이 펼쳐질지도 모를 일이다.
박순찬, <나는 99%다> (비아북) 박순찬 화백의 풍자만화 <장도리> 모음이다. 《경향신문》에서 2010년부터 2012년 6월까지 연재한 분량을 정리해 묶으며 관련된 뉴스와 사건을 같이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는 것도 단행본을 구입해야 할 이유다. 박순찬 화백의 짧은 한마디도 곁들여져 있다. 무엇보다 표지만으로도 소장가치가 충분한데, 죽음의 신 오시리스 뒤에 있는 인물과 상징기호가 대한민국 생태를 좌지우지하는 1%를 소름끼치도록 정확히 표현해내고 있다. 책 제목이기도 한 ‘99%’에 대한 설명은 생략해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일독이 아니라, 필독을 권한다.
(그림 클릭하면 해당 코너로 가는 새 창이 뜹니다.)
한국만화의 보고라 할 만화규장각(http://www.kcomics.net)에는 보물 같은 글과 정보가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매우 귀중하고 특별한 코너가 1년 넘게 연재되고 있어, 약간 뒤늦은 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sync 만화경]을 통해 소개한다. <세계 속의 한국만화야사>는 만화규장각 사이트에서 연재되었고 책으로도 출간된 <박기준의 한국만화야사>(부천만화정보센터, 2009)의 후속 칼럼이다. 전작이 역사적 흐름을 따르되 작가와 작품을 중심으로 해 소략한 이야기들을 묶는 구성이었던 데 반해, <세계 속의 한국문화야사>는 시대 별로 중요한 테마를 잡아 조금 더 굵직한 이야기를 엮었다. 특히 한 시대를 세계 만화사와의 영향관계 및 국내외 정세와 연결 지어 살피기 때문에 한국만화의 계보와 부침을 확인하기에 손색이 없다. 한국 만화 1세대인 저자의 경험에 바탕한 만화사 이해에서 후배 만화인들이 얻을 것이 풍성하다. 2주마다 1회씩 연재되고 있으며 최근 이슈에서는 한국전쟁기를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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