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썼다 말았다 하며 블로그를 운영하다 네이버가 못마땅해 알라딘으로 넘어온지도 그럭저럭 1년이 넘었겠다.


이곳, 알라딘 서재는 책 읽는 사람에게 정말 좋은 공간이 확실하다. 검색 유입 수가 좀 떨어지는 게 함정이지만, 그 함정에도 불구하고 떠날 마음은 전혀 들지 않을만큼, 정말 좋다!

허나, 여긴 예전에 더 좋았던 것 같다.

친구가 오래 전부터 쓰던 서재를 들락날락 했던지라 대충은 분위기를 알았지만, 2011~12년 이전의 알라딘 서재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건 너무나 아쉬운 일이란 게 지금 와서야 느끼는 소회.

당시 분위기를 오래 전부터 활동해 온 분들의 서재에서 간간이 엿보고 있는데... 이건 뭐 지금 페이스북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그보다 천배는 더한 관심과 열정으로 나눠온 게 아닌가.

요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그때보다 약간 식은 듯하지만, 그래도 오래된 서재인은 과거 분위기의 반절은 지금도 누리시는 듯하여 부러울 따름.

하여, 너무 늦게 온 낙원에서, 늦은 발걸음을 아쉬워하며, 앞으로는 쓸 일 없을 '소회'를 한번쯤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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