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4주기 추모콘서트이면서 동시에 만화 '꽃피는 용산' 발간 기념 북콘서트였어요.




사진을 중심으로 간략히 풍경과 느낌을 전해볼게요.



퇴근하자마자 과천에서 추모콘서트가 열리는 인사동 조계사로 날아갔습니다. 도착하니 사, 사랑하는 허클베리핀이 노래를 부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오래전부터 용산과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해온 벗답게 노래하고 이야기합니다. 고마워요. 허클베리핀 :) (마치고선 현장에서 허클베리핀 앨범을 구입했지요. 홍홍.)



바로 요거 ↓



그리고 이어진 순서는 '두 개의 문'의 연분홍치마가 제작한 영상이었습니다. 용산의 과거와 지금을 담아낸 화면에, 흐느끼는 울음소리까지, 눈물을 쏙 빼는 시간이었습니다. 영상 끝나고 진행하러 올라온 김미화 씨가 눈물 때문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어요.




하지만... 그리고 남일당 터와 그 주변은 4년째 공터로 주차장으로 남아있습니다. 뭐가 그리 급했을까요?




이어진 순서는 '꽃피는 용산' 저자이자 용산 철거민인 김재호 작가님의 낭독입니다.




'꽃피는 용산'은 딸에게 보낸 400통의 그림편지를 모은 책입니다. 어린 따님에게 편지를 길게 써보내면 지쳐서 안읽는다기에 감옥 속에서 그림편지를 그려서 보냈대요. 서울구치소에선 색깔펜을 구할 수 있어서 컬러까지 입히셨다고. 만화라는 매체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됩니다.




패널로 크게 게시한 꽃피는 용산 페이지. 감옥에서 아마추어가 그린 거란 걸 감안해야 해요. 그리고 그림 실력이 뒤로 갈수록 늡니다. 윌취월장!




낯익은 우리 고전 카툰 느낌이 살짝 나지요?



책을 들고 수줍게 포즈를 취하신 작가님.




김재호 작가님과 싱크의 페친-트친님을 함께 찰칵! 이제 표정이 조금 자연스러워지셨어요.ㅋ





감옥 안의 아빠와, 세상에 홀로 남겨진 딸을 이어준 만화!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두텁고 깊은 만화입니다. 찬찬히 들여다 보아야겠어요.







용산 만화와 그림


  

  





용산 책


  

  


http://youtu.be/6WKP6wO4QBI


[용산참사 4주기 특집] '딸바보' 테러리스트

"3년 9개월 간 김재호씨가 감옥에서 열중한 일은, 딸에게 보내는 편지쓰기였습니다. 가석된 후 그가 썼던 수백통의 편지는 1월17일 한 권의 만화책으로 출간됐습니다. 평소 그림 그리기가 취미였던 그는 초등학생이었던 딸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싶어 만화로 된 편지를 보냈더랬습니다. 
그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두 가지입니다. 경찰과 검찰, 판사, 일부 언론, 일부 정치세력은 그를 '테러리스트'라고 불렀습니다. 1984년부터 그와 함께 용산에서 장사를 하고 이웃으로 지내고 함께 밥을 먹어온 사람들은 그를 '딸바보'라고 불렀습니다. 상반된 두 별칭 중 어느 것이 더 어울리는지, 시청자 여러분이 판단해 주십시오."



SYNC 페이스북 계정 에 올린 사진과 글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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