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하는 사람 집행하는 사람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지음, 유혜자 옮김 / 아래아 / 1999년 7월
평점 :
절판


스위스의 국민작가로 주목받은 대표적인 독일작가 뒤렌마트는 여러차례 노벨상 후보에 올랐으며, 실러 상, 유럽문학상을 휩쓴 바 있다. 법학 전공자 답게 '정의'와 '법'에 대한 치밀한 천착, 그리고 혀를 내두르게 하는 '사상력' 스위스에서는 이런 무거운 소설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도 한다는 것이 부러운 면이다. 비단 스위스 뿐이 아니라 방외인이 내가 보기에는 '게르만 계통'의 나라들,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벨기에 스웨덴 등이 모두 그런 독특한 대중성들을 지니고 있지 아니한가?

그의 작품 '재판하는 사람, 집행하는 사람'은 추리기법을 사용한 대표적인 작품이다. '판사와 형리(차경아 역)'라는 제목으로 '문예출판사'나온 바 있다.

주인공 베를락 형사는 젊은 시절 범죄란 것을 두고 가스트만이라는 이와 내기를 했었다. 즉, 베를락 형사는 범죄란 응징되기 마련이다라는 주장을, 가스트만은 범죄는 얼마든지 법과 정의의 사각지대로 잠길 수 있다는 주장을 각자 했던 것이다. 가스트만은 천부적인 범죄자로..베를락은 유능한 형사로 그 이후의 일생을 살게 되는데, 가스트만은 번번히 법과 정의의 사각지대로 빠져나간다. 형사 베를락의 평생의 꿈은 바로 이 가스트만을 단죄하는 것. 그들은 말년에 또 한 번 첨예하게 대결하게 된다.

걸리버란 기괴한 인물을 말한다. ' 믿음 소망과 사랑, 이 세가지는 <고린도 전서>13장에서 멋드러지게 읊어진 것들이다. 그렇지만 이중이서 가장 끈질긴 것은 소망이다. 이 희망이란 것이 지금도 흉터 범벅의 몸뚱이를 끌로 다니는 유태인 걸리버 편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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