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가능한지는 변한다. 그리고 우리는 대부분의 것들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인간은 오랜 옛날부터 새의 날개를 보며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다. 하지만 하늘을 나는 것은 백여 년 전, 적합한 재료와 아이디어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영국 왕립 지리 학회(Lonon Royal Geographic Society)와 그 분야에 일가견을 이룬 대다수 사람들은 북극 횡단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난센(Fridtjof Nansen)과 그의 동료들이 1890년 중반에 이를 이루어냄으로써 그 주장은 깨어졌다. 최근까지만 해도 인간이 화성에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으나 이제 그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몇 년이 소요되는 이 여행을 누가, 언제 시작할 것인가의 문제인 것이다.

 

  

 

- 엘링 카게 지음,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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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과 섀클턴은 위기 상황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대표적인 리더들이다. 그들은 위기상황에서 맞서 싸울 준비된 리더들이었다.

처칠과 섀클턴이 어떻게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을 3가지로 축약해 보기로 하자.

남의 이야기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나 자신에게도 적용시켜서 성찰해 보기를 바란다.

 

 

 

첫째, 불굴의 신념과 상황 개선 의지를 들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기 상황에 직면하면 당황해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하지만 두 인물은 모두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고 상황을 개선시키고자 하였다. 집에 불이 났을 때 119에 신고하기 위해서는 '집에 불이 났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불이 난 위기 상황을 똑바로 인식하고 그 상황에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일을 수습할 수 있을지 정리해야 한다. 닥친 위기를 분명하게 바라보고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세우는 것이 위기 극복의 출발이다. 두 인물 역시 위기 상황을 똑바로 직시하고 침착하게 대응책을 고심했다. 그 결과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훌륭한 성과를 일궈냈다.

 

 

 

둘째, 솔선수범하는 리더였다는 점이다.

 



 

세상에 훌륭한 리더는 많다. 그들은 평화로운 상태에서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전쟁이 일어나거나 난파 상황과 같은 극단적인 위기 상황에 닥치면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 조직원들의 사기는 최하인데다 해도 안 될 것 같다는 비관론만이 머릿속을 지배할 수 것이다. 그래서 이 상황을 빨리 벗어나기만을 바라게 된다. 이럴 때일수록 리더의 솔선수범은 빛이 난다. 만약 리더가 솔선수범해서 몸을 사리지 않고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 애쓴다면 팀원들도 힘이 날 것이다. '우리 리더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라며 지친 몸을 일으킬 힘을 얻을 것이다.

 

 

 

셋째, 목표 실현에 대한 뼛속까지 강한 믿음이다.

 

 

 

긍정의 힘은 강하다.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은 잠재적인 역량을 가져올 것이다. 그렇지만 말로만 떠드는 긍정은 오히려 독이 된다. 진짜 믿음과 가짜 믿음의 차이는 행동에서 갈라진다. 진짜 믿음은 행동으로 보여진다. 처칠의 '승리의 V'에서 볼 수 있는 자신만만한 눈빛과 섀클턴이 사진을 찍고 기록한 행위들이 바로 그 예이다.

  

- 역사 속 9인의 리더에게 배우는 평생 경쟁력, 서른살 리더십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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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편에 이어서)

 

둘째, 자신에게 성실하라.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말은 불변의 진리다. 분에 넘치는 수확을 탐하며 ‘1+1=3’이 될 방법을 찾는다면, 이는 자신을 속이는 일이다. 교활한 수단을 쓰면 원래는 자신에게 속할 수 없는 것을 차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그에 따르는 위험도 동시에 감수해야 한다.


다음의 우화 속에서도 이 같은 진리를 찾아볼 수 있다. 솔개 한 마리가 마을의 상공을 빙빙 맴돌자 놀란 수탉이 수풀 속으로 숨어버렸다. 이때 마침 근처에 있던 한 사냥꾼이 솔개를 발견하고 총을 겨누었다. 총에 맞은 솔개는 곧 땅에 떨어졌다. 이 모습을 본 수탉은 조심스럽게 수풀에서 나와 솔개가 죽었는지를 확인하더니 단번에 태도가 달라져서 말했다.


“여보게, 새 친구들, 이것 좀 보게나!” 수탉은 발로 솔개를 밟은 채 수풀 속에 숨은 겁쟁이 새들을 큰소리로 불러 모았다.
새들이 와서 보니, 앗, 이게 웬일이란 말인가! 솔개가 수탉의 발아래 있다니!
“대단하네, 위대한 수탉! 대단한 영웅이야! 자네 정말 멋진 일을 해냈군!”
수탉은 모든 새들의 칭송을 받으며 더욱 우쭐해졌다.


이때 무엇이든 직접 확인하기를 좋아하는 새 한 마리가 다가와 솔개의 몸을 뒤집어 살펴보더니 털 속에서 총알 두 개를 연달아 빼냈다. 이리하여 모든 일의 진상이 드러났고, 허풍쟁이 수탉은 슬그머니 구석으로 숨어버렸다.


수탉은 자신의 것이 아닌 영광을 자기 것인 양 꾸미려다 도리어 망신만 당했다. 이처럼 분에 맞지 않는 소득을 차지하려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심리적 대가를 감당해야 한다.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셋째, 규칙을 지키고 원칙을 중시하라.


모두 함께 정한 규칙은 모두가 준수해야 하고, 자신이 정한 원칙은 스스로 실천해야 한다.

규칙 앞에서는 명석함도 필요 없고 요령도 필요 없다.

 

교통 규칙을 예로 들어보자. 빨간 불일 때는 멈추고 초록 불일 때는 건너면 된다. 이처럼 규칙에 따르는 편이 힘도 덜 들고 안전하다. 만일 교통 규칙을 어기고 빨간 불일 때 건너려고 하면 어느 순간에 건너는 것이 안전한지, 혹시 경찰에게 잡히지는 않을지, 단속 카메라에 찍히지는 않을지를 생각하며 마음을 졸여야 할 것이다. 게다가 벌금을 물거나 심지어 교통사고의 위험까지 감수해야 한다. 1~2분의 시간을 아끼는 데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까?


원칙 앞에서도 명석함은 필요 없다. 살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만큼 사람을 괴롭게 하는 일도 없다. 어떤 일이 이리해도 되고 저리해도 될 것 같다면, 어떤 선택을 하든 십중팔구는 결국 후회를 남긴다. 하지만 자신의 원칙이 분명하다면 반드시 해야 할 일과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분명해진다. 


예루살렘에 있는 ‘핑크스’라는 이름의 바는 수년 동안 미국 <뉴스 위클리> 지가 선정한 세계 15대 바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바의 주인은 로즈 찰스(rose charles)라는 이름의 유대인이다. 한 번은 미국의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중동 지역을 방문한 길에 이 유명한 바에 들르기로 했다.

 

그는 사전에 전화로 예약을 하며 이렇게 말했다.

“수행원 열 명을 데리고 당신의 바를 방문하려고 합니다. 편의를 위해 그 시간에는 다른 손님을 받지 말아주시겠습니까?”

뜻밖에도 로즈 찰스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의 부탁을 거절했다. “그런 이유로 다른 손님들을 거절할 수는 없습니다.”

이튿날 키신저는 다시 전화를 걸어 요구 조건을 조금 낮추어 말했다. 내일 수행원 셋만 데리고 갈 것이며 다른 손님을 사절할 필요도 없다는 내용이었다.
“죄송합니다만 내일은 토요일이라 가게 문을 열지 않습니다.”
“모레면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니 한 번만 예외를 두실 수 없겠습니까?” 협상의 달인 키신저가 상대를 설득하고 나섰다.
“안 됩니다. 저는 유대인이고, 아시다시피 토요일은 우리 유대인에게 신성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키신저도 유대인이므로 유대교에 대해 모를 리 없었다. 할 수 없이 그는 아쉬움을 안고 예루살렘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세계적 유명 인사인 키신저의 방문은 영광스러운 일이니 이를 거절할 사람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로즈 찰스는 어째서 주저 없이 “노(No)”라고 말했을까? 바로 자신만의 확고한 원칙이 있었기 때문이다.


원칙에 따라 일을 처리한다고 항상 최고의 결과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선택의 어려움을 낮출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다. 

 
- [왼손에는 명상록, 오른손에는 도덕경을 들어라] 중에서 -



 





 

 

 

 

 

독자리뷰 : 지하철에서 보는 자기계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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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어록
언제나 곧은길로 나아가라. 곧은길은 순리에 따르는 자연스러움이며, 말하고 행하는 모든 것이 올바른 이성에 부합함을 뜻한다. 이러한 목표는 사람으로 하여금 괴로움, 전쟁, 모든 계략과 과시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다.


 

지혜는 자연에서 나오고, 규율을 탐구하는 것에서 비롯되며, 생활의 본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반영한다. 그래서 지혜로운 선인들의 관점은 늘 놀랄 만큼 유사하다. “늘 곧은길로 나아가라”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말과 “큰길은 평이하고 온화하거늘 세상 사람들은 빠른 길을 좋아한다”라는 노자의 말은 놀랄 만큼 닮지 않았는가? 삶의 길, 혹은 성공의 길은 본래 곧고 평탄하나, 인위적인 왜곡으로 힘겹고 골치 아프게 변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곧은길로 나아갈 수 있는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노자의 관점은 약속이나 한 듯 일치한다. 전자는 덕성(德性)에 비추어 살며 사람의 덕은 자연스러운 이성에 따라야 한다고 인식했다. 후자는 도덕적인 삶을 살되 도덕은 자연의 도를 따라야 한다고 보았다. 하지만 도덕의 표준에 관해서는 두 사람이 견해에 차이를 보인다.

 

이는 동서양의 서로 다른 문화적 특성을 나타낸다. 전자는 공평하고 정직하며 고상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에 후자는 “첫째는 자애로움이고, 둘째는 검소함이며, 셋째는 감히 자신을 앞세우지 않음”이라 하여 다정하고 검소하며 겸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대마다 서로 다른 도덕적 기준이 있다. 어떤 기준은 특수한 무리의 이익을 대변하며 이해관계의 변화에 따라 사라진다. 이는 예법의 범주에 속하며 도덕이라 할 수 없다. 어떤 기준은 규율에서 비롯되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예컨대 아래의 세 갈래 길은 앞선 세대가 수천 년을 걸어왔지만 후세에도 여전히 걸어 나갈 길이다.

 

 

첫째, 사람을 진실하게 대하라.


인류는 서로의 마음을 빨리 이해하여 더 잘 교류하고 협력하기 위해 언어를 고안해냈다. 이는 마치 다리처럼 전혀 낯선 두 영혼을 연결해준다. 이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가장 짧게 만들고 효율적으로 소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진실이다.


그러나 때로 사람들은 많은 다리를 놓기도 한다. “사람을 만나면 하고 싶은 열 마디 중 세 마디만 하되 마음을 모두 털어놓아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이런 다리를 놓는 데 열중한다. 이런 사람은 말을 얼버무리고 진실하지 않으며 정보를 전하지 않거나 일부러 숨긴다. 그 결과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믿지 못하며 상대방의 마음을 멋대로 추측한다. 그러다보면 종종 잘못된 판단으로 갈등을 빚기도 한다.


사실 대부분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만 한다면 이유 없는 시비가 벌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진실한 태도로 상대방이 상황을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수십 년간 미국 경제계를 주름잡은 ‘석유 왕’ 게티(Jean Paul Getty)는 진실하고 소탈한 태도로 유명하다. 한 번은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한 적이 있었다. 협상에 앞서 회사 고문은 그에게 밀고 당기기의 비결을 알려주었다. 되도록 낮은 금액을 우선 제시하고 조금씩 올리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게티는 경매 시장에서 쓰이는 이 방법이 오히려 회사의 권위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협상 테이블에 앉자마자 먼저 회사 경영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노조 대표들에게 공개하고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이대로라면 우리는 이곳에서 수일 동안 몇몇 수치를 가지고 옥신각신하게 되겠지요. 그러나 그렇게 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결과를 먼저 생각해본다면 문제는 더 간단해집니다. 그렇다면 시간 낭비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결론을 말하자면 회사는 당신들이 요구하는 수준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보신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들이 요구 수준을 절반만 낮춘다면 나는 기꺼이 사인하겠습니다. 또한 내년 회사의 이윤이 늘어난다면 여기에서 다시 여러분과 나머지 절반에 관해 기꺼이 상의할 것입니다.”


그 결과 게티는 노조 대표들과 합의를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루하게 이어질 수도 있었던 협상은 30분 만에 타결되었고, 양측 모두 만족했다.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군자는 마음이 평탄하여 넓디넓고, 소인은 오래도록 근심에 차 있다.” 진실로 남을 대하는 사람은 품성이 훌륭한 경우가 많다.

반면에 거짓을 말하거나 진실을 숨기는 사람은 실제로 소인이 아님에도 때때로 소인배라는 인상을 준다.

 

때문에 전자는 신뢰감을 주지만 후자는 인간관계가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 전문가에 따르면 큰 인물은 보편적으로 “진실하고 솔직하며 말에 의롭지 않음이 없다”는 특징을 보였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그들의 소통방식은 보통 사람보다 효과적이며 그들이 하는 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편에 계속)

- [왼손에는 명상록, 오른손에는 도덕경을 들어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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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본질적으로 장점이 아니다. 종종 짐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거기에는 잠재적인 가능성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 어떤 사람은 남들보다 더 외롭다. 하지만 외로움에서 도망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철학자 라스 스벤젠(Lars Fr. H. Svendsen)은 자신의 책 《지루함의 철학(The Philosophy of Boredom)》에서 이렇게 말한다.

 

예전을 돌이켜보면 외로움을 장점으로 여기던 때가 있었음을 종종 깨닫는다.

그에 반해 오늘날 외로움은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된다. 내게 있어 외로움은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하다.

 

그 두 가지를 가르는 요소는 외로움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이다.

외로움을 좋은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아니면 그저 안절부절 불안해하며 깊은 평온을 찾지 못하는지.

 



 

혼자 있어야 할 때면 나는 처음에는 불안함을 느끼다가도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은 유혹을 물리친 다음,

그 외로움에 어느 정도 잠겨 있다 보면 평화가 찾아드는 것을 느낀다. 그러면 그때부터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내가 긍정적이라고 정의 내리는 이 외로움은 ‘고독’이라 불리는 감정과 매우 흡사하다.

 

 


- 엘링 카게,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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