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Keith Rupert Murdoch은 점차 쇠락의 길로 접어드는 미디어 산업 환경 속에서도 앞으로 유일하게 돈이 될 뉴스는 ‘경제 뉴스’라고 말한 바 있다.

재테크

머독이 소유한 미국의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신문들이 마이너스 성장(-8.7퍼센트)을 하는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발행 부수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 매체인 신문과 방송 중에서도 유독 경제 신문과 경제 채널만이 지금까지도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경제 뉴스를 통해서 전달된 부정확하거나 조작된 정보들은 사람들이 가진 그릇된 믿음강력한 원천이 된다. 사람들은 경제 뉴스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정보가 객관적이며 정확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 뉴스가 항상 그 평판에 걸맞은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어쩌다가 한 번씩 잘못된 뉴스나 정보에 대해서 사과하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내기도 하지만, 잘못된 뉴스가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경제 뉴스 중 특히 재테크 관련 뉴스는 사람의 본능적인 호기심을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재테크 시장 참여자들의 이익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며 항상 불안정한 현실을 반영한다.

 

보지 않으면 불안하지만 보고 나면 더욱더 불안해지는,

그래서 결국 또 다시 봐야 하는 것이 재테크 관련 뉴스다.

 



 자유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비판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는 대중은 

언론에 의해 아무런 생각 없이 줄지어 다니는 파브르의 송충이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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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꺼내기연습 :: 일이 즐거워지는 생각법



중학생인 아들이 내게 물었다. “아빠,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왜 공부를 해야만 하는가?

나도 내 아들의 나이때에는 아직 잘 몰랐다. 학교 선생님께 물어봤지만 대답해주지 않았다. 아마 우리 아들도 그럴 것이다.

분명히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학교에서 배운 수학이나 과학이 어른이 되어 사회에 나왔을 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은 중요하다. 왜나하면 학교는 강제적으로 머리를 사용하게 하기 때문이다.



설령 공부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공부를 함으로써 머리를 사용하는 일은 중요하다.

그 증거로 아이들은 초등학교 1학년 때보다 중학교 3학년 때에 더욱 사려 깊어진다.

 

물론 뇌세포가 자라서도 그렇겠지만 뇌의 신경세포가 성장했기 때문이다.

머리를 사용하면 신경세포의 성장이 촉진되기 때문에 머리가 좋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머리가 좋아진다고 해서 반드시 공부를 잘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인 뇌의 능력, 사물을 생각하는 힘,

즉 ‘사고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사고력이 높아진다는 것은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음악가는 작곡을 하거나 연주를 한다. 왜나하면 자신 안에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와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음악을 사용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예술가의 창작활동만이 아니다.

우리의 사회생활도 본질은 같다. 모두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일하고, 산다.


가끔 별로 음악성이 인정되지 않는 곡인데도 심금을 울리는 곡이 있다. 반대로 매우 좋은 곡임에도 전혀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곡도 있다.

곡의 음악성보다 거기에 담겨 있는 음악가의 생각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그렇지만 곡을 만드는 기술이나 음악에

자신의 정감을 싣는 기술이 없다면 아무리 강한 마음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심금을 울릴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아들에게는 이렇게 말하려고 한다.

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그것은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생각의 모습을

자신 안에서 만들어내고 표현하기 위해 필요한 사고력을 익히기 위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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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당신을 위한 상황별 독서 처방전 :: 서른의 독서



< 경청 > 조신영, 박현찬 지음




 

삼성의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이 ‘경청’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건희 회장 역시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철학이었다. 아버지 고 이병철 회장은 막 부회장이 된 아들에게 직접 붓으로 쓴 ‘傾聽(경청)’이라는 글귀를 선물했다.


그 후, 이건희 회장은 회의할 때나 현장에 갈 때 가능하면 한마디도 말을 안 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렇게 10년 가까이 지내는 동안 상대방의 처지를 헤아리고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었다고 하니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이건희 회장은 아들에게 건넨 두 개의 휘호 중 하나로 ‘경청’을 전했다고 한다. 자신의 말을 극도로 아끼고 남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것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리더가 갖추어야 하는 최고의 덕목임을 강조한 셈이다.


경청은 누구나가 갖추어야 하는 덕목이다.

우호적인 감정으로, 집중해서, 맞장구를 치며, 흥미를 표현하고,
상대를 바라보며, 대화의 중심이 상대라는 것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경청의 방법이다.

 



 

얘기를 들으면서 머릿속으로는 몇 분 후에 해야 할 일,

미처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는 경청이 아니다.

 

그 사람과의 대화 이외에는 어떤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 설령 시끄러운 공간에서 대화를 나눌 때에도 상대방과 나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경청이란 그 중요성을 알고 나면 실천하기는 어렵지 않다.
가장 쉽게 경청하는 방법은 80%는 듣고 20%만 말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대화에 임하면 상대방에게서 이런 말을 듣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은 처음이에요!”
 “너만큼 마음이 통하는 사람은 없어. 역시 넌 가장 좋은 나의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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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행정안전부는 국민의 68.7퍼센트가 천안함 침몰 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잠시 생각해 보자. 국민의 67.8퍼센트라니? 분명히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은 2010년 6월에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한 여론조사에 참여한 기억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행정안전부는 몇 사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기에 ‘국민의 67.8퍼센트’라는 대단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일까?그 답은 성인 남녀 1,000명과 청소년(중, 고생) 1,000명을 합한 2,000명이다. 도시 지역의 초등학교 학생 수가 2,000명 전후임을 감안할 때 2,000명을 ‘국민’이라고 표현한 것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어 보인다. 
 

조사 대상의 표본을 다르게 추출했다면,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한 여론조사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행정안전부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두 달 전에는 야당인 민주당 소속의 정장선 의원이 국민의 66.9퍼센트가 천안함 침몰 사건에 관한 정부의 발표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는 점이다. 이 역시 국민의 66.9퍼센트라고 발표하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어 보이는 19세 이상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한 것이다.

야당에서는 천안함 침몰 사건의 원인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의 발표를 국민들이 신뢰하지 않는다며 여론조사를 들먹이고, 정부 역시 여론조사를 들먹이면서 국민들이 자신들의 발표를 신뢰한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찍어내려면 얼마든지 마음대로 찍어낼 수 있는 것이 통계다.
정부와 야당의 싸움으로 리서치 업체들만 돈을 번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천안함 침몰 사건의 여론조사와 실업률을 비롯한 대부분의 통계에서는 표본 추출 방식을 사용한다. 표본 추출의 문제는 어느 분야의 통계이건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표본을 추출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지만, 기본 원리는 아주 단순하다.

추출한 표본의 크기가 충분히 크다면, 그리고 그 표본을 선택하는 방법이 적절하다면,
어느 정도는 그 표본이 모집단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조건 중 어느 하나라도 어긋나게 된다면, 오히려 전체를 심각하게 왜곡할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접하게 되는 대부분의 통계들이 표본의 크기가 너무 작거나 잘못된 표본 추출 방법에 의해 많은 왜곡을 만들어 낸다.

이처럼 대부분의 통계들이 의미가 없음에도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이유는 여론을 조작하려는
이들의 주문에 의해 왜곡된 통계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들의 수요가 계속되는 한 왜곡된 통계는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질 것이다.




그것은 ‘거짓말’과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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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란 온천과 같은 것이다. 
 

아이디어가 나오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온천이 나오느냐 나오지 않느냐와 같이 운명에 의해서 좌우된다.

운 좋게 지하에 수맥이 있으면 온천이 나오지만 그렇지 않으면 온천은 나오지 않는다.

아이디어도 재능이 있는 사람은 금방 내놓지만 재능이 없는 사람은 여간해서는 내놓기 어렵다.


사실 나는 그런 온천과 같은 아이디어에는 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에도 얼마든지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고

호언하는 신입사원이 있지만 나는 그런 소리를 하는 그가 아직도 초짜라고 생각한다.


아이디어가 계속 떠오른다고 해서 그것으로 만족한다면 오히려 업무를 하는 데 방해가 된다. 차라리 아이디어가 없는 것이 낫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사람은 지금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지만 조금만 깊이 파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깊이 생각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라는 것은 업무를 열심히 하고 있으면 언젠가 반드시 떠오르게 되어 있다.

 






업무를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재능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능력이 아니다.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다.

온천이 나올지는 운에 맡겨야 하겠지만 계속 파다보면 그게 어느 곳이든 ‘마그마’는 나오게 되어 있다.


사고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이라도, 어떤 생각이라도, 이를 계속 파나가면 반드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사고를 하는 데 사용하는 시간이다. 사람이 한 가지를 심각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 즉 집중력이 지속되는 시간은

2~3시간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짐으로써 집중하는 총 시간이 길면 길수록 사고는 깊어진다.


온천이 나오면 대부분의 사람은 안심하게 된다. 좋은 아이디어가 한 가지만 떠올라도 안심한다. 한 가지 해답이 나오면

그것으로 납득하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대로라면 30대의 성장을 바랄 수 없다.

 






20대의 성장에 필요한 것은 상대방과 계속해서 연습을 하는 것이고,

30대의 성장에 필요한 것은 혼자서 천천히 벽치기 연습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사고와 사고를 서로 싸우게 하라.

이와 같은 소박한 작업을 몇 년 동안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해야만 100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타고난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사용하지 않으면 능력이 떨어지고,

반대로 별로 재능이 없다고 하더라도 심각한 사고의 시간을 거듭하면 머리는 점점 좋아진다.


진정 일을 잘하는 사람, 머리가 좋은 사람은 마그마가 나올 때까지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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