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꺼내기연습 :: 일이 즐거워지는 생각법



중학생인 아들이 내게 물었다. “아빠,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왜 공부를 해야만 하는가?

나도 내 아들의 나이때에는 아직 잘 몰랐다. 학교 선생님께 물어봤지만 대답해주지 않았다. 아마 우리 아들도 그럴 것이다.

분명히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학교에서 배운 수학이나 과학이 어른이 되어 사회에 나왔을 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은 중요하다. 왜나하면 학교는 강제적으로 머리를 사용하게 하기 때문이다.



설령 공부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공부를 함으로써 머리를 사용하는 일은 중요하다.

그 증거로 아이들은 초등학교 1학년 때보다 중학교 3학년 때에 더욱 사려 깊어진다.

 

물론 뇌세포가 자라서도 그렇겠지만 뇌의 신경세포가 성장했기 때문이다.

머리를 사용하면 신경세포의 성장이 촉진되기 때문에 머리가 좋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머리가 좋아진다고 해서 반드시 공부를 잘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인 뇌의 능력, 사물을 생각하는 힘,

즉 ‘사고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사고력이 높아진다는 것은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음악가는 작곡을 하거나 연주를 한다. 왜나하면 자신 안에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와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음악을 사용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예술가의 창작활동만이 아니다.

우리의 사회생활도 본질은 같다. 모두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일하고, 산다.


가끔 별로 음악성이 인정되지 않는 곡인데도 심금을 울리는 곡이 있다. 반대로 매우 좋은 곡임에도 전혀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곡도 있다.

곡의 음악성보다 거기에 담겨 있는 음악가의 생각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그렇지만 곡을 만드는 기술이나 음악에

자신의 정감을 싣는 기술이 없다면 아무리 강한 마음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심금을 울릴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아들에게는 이렇게 말하려고 한다.

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그것은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생각의 모습을

자신 안에서 만들어내고 표현하기 위해 필요한 사고력을 익히기 위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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