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디어란 온천과 같은 것이다.
아이디어가 나오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온천이 나오느냐 나오지 않느냐와 같이 운명에 의해서 좌우된다.
운 좋게 지하에 수맥이 있으면 온천이 나오지만 그렇지 않으면 온천은 나오지 않는다.
아이디어도 재능이 있는 사람은 금방 내놓지만 재능이 없는 사람은 여간해서는 내놓기 어렵다.
사실 나는 그런 온천과 같은 아이디어에는 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에도 얼마든지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고
호언하는 신입사원이 있지만 나는 그런 소리를 하는 그가 아직도 초짜라고 생각한다.
아이디어가 계속 떠오른다고 해서 그것으로 만족한다면 오히려 업무를 하는 데 방해가 된다. 차라리 아이디어가 없는 것이 낫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사람은 지금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지만 조금만 깊이 파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깊이 생각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라는 것은 업무를 열심히 하고 있으면 언젠가 반드시 떠오르게 되어 있다.

업무를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재능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능력이 아니다.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다.
온천이 나올지는 운에 맡겨야 하겠지만 계속 파다보면 그게 어느 곳이든 ‘마그마’는 나오게 되어 있다.
사고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이라도, 어떤 생각이라도, 이를 계속 파나가면 반드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사고를 하는 데 사용하는 시간이다. 사람이 한 가지를 심각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 즉 집중력이 지속되는 시간은
2~3시간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짐으로써 집중하는 총 시간이 길면 길수록 사고는 깊어진다.
온천이 나오면 대부분의 사람은 안심하게 된다. 좋은 아이디어가 한 가지만 떠올라도 안심한다. 한 가지 해답이 나오면
그것으로 납득하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대로라면 30대의 성장을 바랄 수 없다.

20대의 성장에 필요한 것은 상대방과 계속해서 연습을 하는 것이고,
30대의 성장에 필요한 것은 혼자서 천천히 벽치기 연습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사고와 사고를 서로 싸우게 하라.
이와 같은 소박한 작업을 몇 년 동안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해야만 100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타고난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사용하지 않으면 능력이 떨어지고,
반대로 별로 재능이 없다고 하더라도 심각한 사고의 시간을 거듭하면 머리는 점점 좋아진다.
진정 일을 잘하는 사람, 머리가 좋은 사람은 마그마가 나올 때까지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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