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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지극히 이기적이고 또 이기적인 동물 이다.
대화의 물꼬.는 거의, 자신이 오늘 경험 했던 일이나. 최근에 일어났던 일. 자신이 보았거나 체험 했던 일들. 자신이 요즈음 힘들어서 생각하고 사고했던 생각들을 쭈욱 늘어놓는다.
그중에서는 가장 최악 인 건, 자신이 소싯적에 경험 했던 인상 깊었던 상황을 구구절절 내뱉는 행동이다.
이 지점에서,나는 그사람이 경험하고 생각했던 바를 한번도 마주치지 못 했기 때문에 어떤 일언반구 어떤 말도 덧붙일 수 없다.
그냥 귀를 열고 마음의 빗장을 풀어서 듣는 행동 밖에 못 한다.
그런데 여기서 상대방은 거친 숨소리와 숨가쁜 호흡을 내뱉으면서 침을 튀기면서 일장연설을 한다.
또 최악인 건, 상대방의 기분과 감정은 고려하지 않은 채 10분 ~ 20 분 이상 (나는 일전에 2시간 동안 도로 한복판에서 참으로 불평등하게 일방적으로 대화를 듣는.. 웃지 못 할 상황에 빠져든 적도 있다) 일방적으로 자기 얘기만 하는 부류가 있다.
일전에 대형 대학 병원에 하루 입원 할 일이 있었다.
그때 2인 병실을 이용했는데, 때마침 옆 침상에 70대 80대 로 추정되는 한 노인이 입원하고 있었다.
초저녁 무렵 입원하게 되었다.
처음 대면해도 처음 보는 사람이 아닌가??
간단하게 인사 하고 통성명을 나누었다.
숨막힐 듯 한 정적과 어색함이 고요하게 진공 속으로 메아리 치고 있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대화 를 나누기 시작했는데
아뿔사. 이제 만난 지,,2시간 도 채 넘기지 않는데.. 대화의 흐름이 그분의 사소하고 개인적인 체험에 포커스(초점)이 맞추어 나가고 있었다.
가관(??)인 건, 그분이 10대 시절 부터 20대 에 걸쳐서 겪었던 한국전쟁.을 이야기를 열변을 토하는 것이었다.
처음이라서 그냥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그런데 노인은 그 이야기를 중간에 그만 둘 의사가 아예 없었다.
30분 을 넘어서 1시간으로 치닫고 있었다.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그리고 오늘 첫 대면하게 된 사람에게 그것도 2시간도 마주보지 않았는데 자신의 사소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일들을 쏟아내고 있었다.
<<<< ((신이 나 있었다.)) 너 오늘 잘 걸렸어. 하하하. 내가 이날만을 기다려 왔어. 얼마나 내가 한국전쟁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 했다고.. 오늘이 그날이야. 너는 이제 죽었어..하하하하 >>>>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고 듣는 액션만 취했다.
그런데, 내가 아무 말 도 안하고 그래도 중간중간 힘겨운 리액션 과 피드백을 조금 섞으니까 거의 노인 자신은 그분의 자서전을 첫 장부터 끝까지 목 청껏 과잉 흥분해서 불친절 하게 낭독 하고 있다는 착각 마저 들었다.
결국,,한계가 찾아왔다.
시간은 2시간.을 흘렀는데 나는 채 열 마디 도 말하지 못 했다.
몰론 그때의 그 초로의 노인을 이해 못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인내의 한계 포인트 가 왔는지 점점 짜증과 부아가 치밀어올랐다.
성격상 분노 하고 화를 낼 수 없기에. 중간에 자는 척을 했다. 그런데 자는 척을 하니까 자연스럽게 눈이 스르르 감기고 잠이 쏟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그길로 잠들어버렸다.
다음날 어땠을까?
그노인은 참으로 나에게 호의적으로 변해있었다. 눈빛 부터 달랐다. 자신이 아픈 것은 안중에도 없었다. 아파서 환자 신분으로 입원 했는데,,환자 같지가 않았다,,그냥 자세도 누워 있지 않고 줄곧 방향과 몸을 우리 쪽으로 틀어서 항상 우리들의 일거수 일투족 을 주시하면서 말을 걸고 참견하기에 바빴다........
그리고 중간중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외부반입 음식 이나 물건 들을 (과잉) 친절하게 나누어 주고 있었다.
(중간 생략)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대방은 잘 알고 있지만 나는 잘 모르는 대화의 주제.가 응당 나오기 마련이다.
그럴 때는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물론, 모르는 소재, 잘 알지 못 하는 주제,가 나누었기 때문에 아예 듣는 행동, 액션,만 취할 뿐이다. 누구나 그런다,,
그런데 그이후에 당신은 어떤 리액션 과 피드백을 계속해서 주는가??
가끔 안타까울 때가 자주 등장한다.
내가 짐짓 아는 척, 나도 그분야에 대해서 들어보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둘러둘러 책에서 읽은 내용이나 떠도는 풍문 소문으로 어렴풋이 떠올라 그러니까 나도 그분야에 대해서 조금의 지식과 식견이 있어. 그래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게. 맞지??
그리고 중간에 대화의 흐름,,을 끊으면서 상대방의 말을 잘라버린다..
이것은 지극히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상대방은 더 그사람의 이야기.를 내뱉는 중인데 내가 설익은 생각과 말로 대화의 흐름과 리듬을 중간에 자르는 행위는 결국 궁극적으로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 하지 않고 예의가 없는 무례하고 위험천만하고 폭력에 가까운 행동 임에 틀림없다.
그거 아시는가? 진지한 대화.를 나눌 때, 중간에 대화의 물꼬와 흐름을 끊지 않는 차원에서 조금의 리액션,을 취해주면서 듣는 시늉,, 경청하는 시늉만 취해주어도 상대방은 크게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 자신이 살아있다 자신이 지금 위로 받고 있구나..자신이 이세상의 주인공 이다.. 라는 착각 아닌 착각을 한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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