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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흥분하여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겨우 2시간만 잠깐 눈을 붙였을 따름이다.
근데, 별로 기분이 썩 나쁘지 않다.
바로 전적으로 월드컵 때문이다.
정말 대한민국 축구사에 그리고 감히 장담하건대, 월드컵 역사상 통틀어 우리들은 역사를 썼다고 자부하는 바이다.
독일이 최초로 조별리그에 탈락한 것이다.
이건 멕시코가 독일을 1 대 0으로 이건 것 이상의 임팩트가 있는 것이다.
정말 아무도 2대 0의 대한민국의 승리를 예언 내지는 예감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꿈인지 생시인지 도무지 믿겨지지 않아서 모든 하이라이트 재방송을 챙겨보고 있다.
그럼에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이 조금 있어 아주 개인적인 시선과 식견으로 대한민국의 현주소와 축구를 돌아보고자 한다.
001. 대한민국의 수비 조직력은 일단 칭찬해주고 싶다. 선수들의 간격이 90분 100분 내내 일정하게 유지되었고. 끊임없이 압박하는 플레이들은 빛이 났다. 내가 목격한 바로는 지금의 화두는 공격 축구 보다 수비 축구에 그 무게 중심이 조금 이동되어 있는 느낌이 짙다. 오늘 독일 전에서는 거의 최전방 공격수로 손흥민을 박아 넣고 거의 10백 (텐 백)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이런 극단적인 수비 전술과 전략은 최근 들어 전세계 축구계의 뜨거운 화두가 아닌가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최근의 해외 프로축구에서 이런 장면은 곳곳에 목격되었다. 그러니까 절대적으로 객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약팀 들이 즐겨 사용하고 재미를 보는 전략 전술이었다. 우리 대한민국도 과거 런던 올림픽 때 공 수 간격. 선수들간의 간격을 최대한 좁허 상대편 공격 진영에 공간을 내주지 않고 개인기를 자유자재로 풀어나가지 못하게 압박하는 작전이 주효한 것이다. 이건 절대적으로 조직력이 빛을 발휘해야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작전인 것이다. 이건 앞서 언급한 바 있듯이 절대적으로 언더독 약팀이 꺼내들 수 있는 작전임에 틀림없다. 이것도 선제골의 문제로 자연스레 접어든다. 선제골이 빨리 터지면 자연스레 공격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수비를 봉인해제하고 공격으로 선수를 올려서 자연스레 빈 공간이 생겨난다. 그러니까 극단적인 수비 축구에 늪에 빠지면 그리고 자연스레 말리고 만다.
002. 정말 이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정신력과 투지. 빠른 스피드만 운운하는 것은 이제 지겹다. 이번 월드컵에도 여실히 드러났는데 우리나라 선수들은 정확한 패스는 뒷전이고 공만 쫓아서 달려드는 플레이만 보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나는 브라질의 화려한 개인기를 원하는 것도 아니고 스페인의 판타스틱한 패스 축구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최소한의 개인기는 조금 이제는 갖춰야 할 때가 도래하지 않았나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일전에 언급한 바 있듯이. 대한민국은 공격수 손흥민만 빼면 거의 움직임이 횡으로 그리고 뒤로 패스하는데 익숙해져 있다. 반대로 손흥민의 움직임이 큰 힌트이자 해결책이다. 손흥민은 볼을 잡자 마자 수비수를 달고 거의 직선으로 돌파를 시도 한다. 그러면 최종 수비는 자연스레 뒷걸음질 치고 중심을 잃고 손흥민에 돌파를 허용하고 만다. 하지만 손흥민 외에 우리나라 공격수들은 수비수를 달고 다니나 쉽게 개인기를 제칠 수 있는 개인기가 전무하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만 줄이겠다.
003. 아직도 수비 문제이다. 오늘의 수비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독일에도 찬스가 있었다. 거의 골이나 다름없는 위협적인 상황이 3~5차례 초래되고 말았다. 수비수들은 볼만 쳐다보고 선수들은 그대로 횡하니 놓쳐버리는 끔찍한 실수를 종종 저지르고 말았다. 공만 쳐다보고 사람을 놓치면 그대로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찬스를 헌납하고 만다. 공격수만 개인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또한 부단한 노력과 땀으로 이를 읽을 줄 알고 방어해야 한국 축구가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
004. 장현수 딜레마다. 이건 이번 월드컵에서 최대한의 뜨거운 감자 임에 틀림없다. 까놓고 얘기해서 공격수는 10번의 찬스에서 9번 실패하고 1번만 성공(결과 골인)만 해도 찬사를 받는다. 하지만 수비수는 10번의 수비 찬스에서 단 1번만 실패해도 욕을 먹는 자리이다. 이것이 공격수와 수비수의 어쩌면 어쩔 수 없는 숙명이자 운명이다. 장현수는 오늘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하지만 내내 지켜본 결과 장현수만한 수비수는 아직 보지 못했다. 모두 다 막은 것은 아니지만 거의 자신의 능력 이상의 최대치를 뽑아내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분명 이번에는 욕을 많이 얻어 먹었지만, 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인생도 삶도 마찬가지지만 절대 칭찬으로 행복한 감정으로는 성장과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오히려 다툼 갈등 질타 잔혹한 실패만이 그 사람을 앞으로 몇 단계 성장시키고 발전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절대 칭찬만 먹고 핑크빛 행복만 먹어서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욕 먹고 부정적인 일체의 감정들(실패)을 한 몸으로 받고 감내해야 그 사람은 몇 단계 진일보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장현수가 이번 대회에서 전적으로 잘 할 수 있다고는 결론 지을 수 없겠지만 대체적으로 잘 싸워졌다. 오히려 이번 대회가 장현수 선수의 멘탈과 정신력 기술까지 몇 단계 진일보 시킬 거라고 장담하는 바이다. 감히 장담하건대 장현수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분명 몇 단계 진일보하고 분명 미래에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큰 선수로 성장할 것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아무튼, 아직 월드컵이 한창이다. 대한민국은 분명 대한민국 축구사에 그리고 월드컵 역사상 가장 센세이셔널한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것으로 대한민국은 기까지 만족하고 다음 차기 대회를 기약하는 수 밖에 없다.
아직 월드컵의 축제는 끝나지 않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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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꼬마들의 꿈꾸는 듯한 눈동자를 보면 환장하는 놈이다.
꼬마들이 반짝반짝 << 인광 >>번뜩이는 장면을 보면 내 가슴 또한 바운스 바운스 한다.
아마도 여기에 연결고리가 있지 않나 직감하고 있다.
애기들의 창의성과 탐구심 모험심을 어떻게 하면 접목 시킬까 하고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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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단어다!!
지금 거창하게 하루에 40단어. 100단어. 1000단어.도 절대로 아니다.
더도 말도 덜도 말고 그냥 달랑 한 단어이다!!
이것이 최근에 얻은 최고의 힌트이자 꿀팁이다!!
제발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자!!
그냥 하루 한 단어부터 시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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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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