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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후유증이 심각하다.
아직 대회 초반 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적잖은 후유증, 후폭풍이 거세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겠다.
밤 낮이 바뀐 것도 아니다. 근데 적잖이 대회에 오랜동안 집중하다 보니, 여기저기 몸도 아우성 치고 머리도 쓰고 하니 온 몸 사지가 살려달라고 아우성 치는 것만 같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월요일. 18일. 대 스웨덴 전 후 그 여파가 무려 2~3일을 가더랬다.
어지간히 응원을 했던지 결과에 대해 참패로 나는 쥐죽은듯이 처박혀 꽤나 자책하고 머리를 벽에다가 찧고 난리가 아니었다.
근본적으로 한국 축구의 수준이 겨우 여기까지 밖에 오지 않았구나. 하는 자각과 아직도 한국 축구의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이 아니다라는 어쩌면 뻔한(?) 적잖이 당황스러웠고 창피하기까지 했다.
정말 거짓말 1도 안 보태고 대 스웨던 전 유효슈팅 제로(0)의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픈 심정이었다.
종료 휘슬이 울리고 난 후 폭풍우처럼 몰아닥친 안타까운 탄식, 우리들의 아쉬움, 특히나 직접 그라운드에 뛰고 난 후 여러모로 억울하고 분통스럽고 한 대한민국 축구 선수들의 어지럽고 복잡한 그들의 심경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아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아무튼 나도 월드컵 때문에 2~3일 동안 내내 끙끙 앓았다.
그 사연 그 정신 다 구구절절 설명할 길은 없지만 아무튼 요번 월드컵의 한 장면 한 장면 때문에 울고 불고 난리부르스 한 편의 대서사시 모노드라마를 찍고 있어서 체력이 그때까지 버티어 줄지 심히 걱정부터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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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일기를 본격적으로 적은 날이 오늘로 딱 200일을 맞이했다.
몰론 그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적지 않은 날도 몇 일 있었지만 그날은 딱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고 거의 200일을 꽉꽉 채우다시피 했다.
그동안 확실히 단언할 수 있는 건, 이제는 습관으로 자리잡은 건지 이제는 단위 시간을 적지 않으면 슬슬 불안감이 스멀스멀 기어오르다시피 한다는 점이다.
그래도 개선점은 많다.
아직도 매일매일 적는 기록은 매주에 정해진 시각에 반성하고 돌아보는 리뷰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그것은 아직 습관으로 자리잡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그러니까 매주 정해진 시각에 계획을 반성하고 수정해나가야 하는 바이다.
아무튼 이렇게 힘들게 모아진 빅데이터들이 그냥 아무 쓸모없이 사라져버리면 말짱 도루묵임을 강조한다.
매주 리뷰를 작성하고 반짝반짝이는 계획과 로드맵으로 삶을 보다 더 윤택하고 쓸모있게 가꾸어 나가자고 다짐하고 행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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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껏 해외 여행을 딱 2번 갔다왔지만 그때의 강렬함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지금은 몸이 너무나도 달아올라서 지금이라도 가까운 일본이라도 다시 다녀올까 여러모로 궁리 증이다.
아직도 그때의 순간순간이 너무나도 강렬하게 오롯이 남아있어서 그곳의 공기와 숨결이 그대로 온 몸으로 전해온다.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고 떠올리면 내 모든 것을 바쳐도 무리가 아님을 직감하고 있다.
아무튼 무슨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서라도 올해가 가기 전에는 해외 배낭여행은 꼭 스템프로 찍자고 다짐하고 행동으로 옮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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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 월드컵에서 득점왕 자리를 차지히기 위해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기 시작하는 포르투칼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배번. NO.7) 의 습관이 하나 소개되었다. 바로 윗몸일으키기가 하루 3000번이다.라고 한다.
하루 3000번. 나는 이 기사를 접하고 일견 경악하고 한편으론 그래서 호날두가 호날두이지 하면서 지극히 긍정긍정했다.
나도 매일매일 윗몸일으키기가 아니라 팔굽혀펴기를 매일 수행하고 있다.
근데 하루 카운트가 아직은 여러모로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하루 매일매일 행동하고 기록으로 남기고 있음을 한편으론 다행으로 생각하고 안심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나는 또 하나의 기록과 숫자를 구체적인 계획으로 세운다.
"나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처럼, 윗몸일으키기 3000회에 도달하는 그날까지 입에 단 내가 나는 그날까지 노력하고 애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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