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2010-07-17
무스탕님. 일전에 [은교] 읽고 나면 감상을 말씀드리겠다고 약속드렸죠. 리뷰를 썼어요. 음, 그런데 TTB 리뷰로 써서 읽어보시고 싶다면 [은교]를 검색해서 TTB 리뷰를 찾아보셔야 할 거에요. 그래서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요,
[롤리타]와는 달라요. [롤리타]에서 남자는 롤리타를 욕망하고 그걸 참지 못하죠. 그는 롤리타 또래의 모든 여자들에 대해서도 욕망을 느낄 수 있는 일종의 환자, 혹은 장애자 라고 부를 수 있는 남자였구요, [은교]에서의 시인은 '은교'만을 사랑하고 은교만을 욕망하는 말 그대로 사랑에 빠진 남자지요. 그러나 제가 리뷰에 쓴 것 처럼 저에게는 뭔가 찜찜한 소설이기는 해요.
비가 지칠 줄 모르고 내리는 토요일 밤입니다, 무스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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