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인터넷을 둘러보는데 실시간 인물 검색어 1위에 내 본명이 떴다. 

정성이를 불러 같이 보면서 으하하하~~~ 웃다가 도대체 누군가 클릭했더니 뜬 사진들중 하나 


아.. 실제 내 사진도 아니구만 부럽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2. 어젯밤 늦게까지 비가 왔다. 

오늘 아침부터는 매미가 울고 지금은 햇볕이 쨍쨍이다. 

언제 비가 왔었냐는듯 시치미 뚝 따고 있는 파란 하늘이 반갑기도 하고 야속하기도 하다. 

낮에 햇님이 돌고 돌아(사실은 지구가 도는거지만^^) 복도쪽으로 볕이 들면
요랑 이불들을 널어 볕을 쬐게 해줘야 겠다. 

하필이면 이번주 월요일부터 어제까지 아파트에서 공사를 하느라고 온수랑 난방이 중단됐었다. 
(이 기간에 공사한다고 한 달 전에 계약한거라 어쩔수가 없었다지만 참 운대가 안맞았다)

덕분에 꿉꿉한 날씨에 비상처방으로 난방이라도 해서 습기를 제거하겠다는건 생각도 못했고 

어여 공사나 빨리 끝내라 바램만 컸다. 

 

3. 지성이는 지난주 월요일에 방학을 했고 정성이는 목요일에 방학을 했다. 

그리고는 금요일에 바로 휴가를 떠나버렸다. 애들 방학하기만을 기다린 셈.. ^^; 

이번 목적지는 덕적도. 대부도에서 배를 타고 2시간 조금 안걸리는 시간이 소요된다.  

 
섬은 작고 조용했다.  
 
가장 예뻤던것  

섬에는 학교가 한 곳에 다 모여 있다.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가 한 울타리 안에 있는데 교문을 들어서면 학교 건물이 왼쪽에 있고  

오른쪽으론 운동장, 그리고 정면으로 소나무숲과 바다!  

(이 사진은 솔숲에 들어가서 한 자리에서 바다쪽 찍고 바로 돌아서서 학교 건물을 찍은 것)


 

정말 학교를 똑-! 떼어 왔으면 싶었다.   

바지락을 잔뜩 잡아와서 엄마랑 국수도 끓여 먹고 부침개도 해 먹고 살을 발려 냉동실에 보관도 해 두웠다.  

 

4. 업둥이가 하나 더 들어왔다.  

휴가 가기 전,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가 그 옆에 버려져 울고 있는(?) 아이를 데리고 왔다. 

난 다른 화분들은 그냥 넘기겠는데 왜 난화분이 버려진건 그냥 지나칠수가 없는건지..; 

그래서 이제 모두 여섯개의 난화분을 돌봐주게 됐는데 이번에 데려온 아이는 어떤 기쁨을 주려는지 벌써 기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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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1-07-29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를 다녀오셨군요,,
다행히 그때는 비가 내리지 않았었지요,
정말 고운 곳이네요,,곱게 자라서 그 고운 모습 우리들에게도 보여주세요,,

무스탕 2011-07-29 14:51   좋아요 0 | URL
신랑이 회사에서 휴가를 낼때 직원들이랑 겹치지 않게 조정하고 정성이 학원도 생각하고 어쩌고 하다보니 이렇게 일찍 갔네요.
출발하는날 아침엔 비가 왔어요. 둘째날 새벽에도 비가 왔고요 ㅠ.ㅠ
섬이 전체적으로 조용해서 무척 좋았어요 ^^

마노아 2011-07-29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찌감치 휴가를 다녀오셨군요. 업둥이 사진도 올려주셔야죠. ^^
모처럼 해가 나서 기분이 좋아요.^^

무스탕 2011-07-29 14:53   좋아요 0 | URL
민박집이 금요일은 비성수기고 토요일부터 성수기 요금을 적용하더라구요;;
가서 물에 들어가기보다 조개잡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섬도 2시간이니까 다 구경하더라구요. 차를 싣고 갔기에 올때는 배 출발시간보다 3시간 먼저 선착장에 차를 갖다놓고 점심먹고 학교 구경하고 그랬죠.
업둥이는 지금 좀 빈약해요. 몇 가닥 안남아서 불안하긴한데 옆에 새로 촉을 올리기에 희망을 갖고 있어요 ^^

saint236 2011-07-29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를 일찍 다녀오셨네요. 전 8월 말이나 9월 초나 되어야...

무스탕 2011-07-29 14:55   좋아요 0 | URL
네. 서둘러 다녀온 느낌이에요. ㅎㅎㅎ
근데 8월에 한 번 더 갈거에요. 8월엔 시댁으로 휴가를 가요. 집에서 100m 떨어진곳에 강이 있거든요. 그래서 애들(이라고 해봤자 이제 큰녀석은 물 근처도 안가고 작은녀석만 놀지요)이 놀기에 좋아요.
8월말이나 9월초에 휴가를 가시면 조금은 한가한 분위기에서 즐기실수 있겠어요 ^^

메르헨 2011-07-29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셨군요.^^사진으로 보니 평안해 보입니다~

무스탕 2011-07-29 14:58   좋아요 0 | URL
목요일까지 쨍쨍 덥더니 금요일 아침부터 비가 오더라구요 -_-
배타고 가는데 계속 비가 오더니 이틀은 슬쩍 구름낀 날씨였어요. 결국 오는날 또 쨍쨍 하더라구요 -_-
그래도 물에서 놀기엔 괜찮았어요 :)

양철나무꾼 2011-07-29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문 사진이 바뀌셨군요~^^
뭐, 두시간쯤은 가뿐히 날 수 있으시다는 걸까요, 아님 무스탕을 세워두실 수 있다는 걸까요?

휴가셨군요, 부러워라~
전 회나 생선은 안먹는데, 조개는 좋아해요.
조개살 발라넣고 부침개 해먹고 싶어요~^^

무스탕 2011-07-29 15:03   좋아요 0 | URL
배에서 새우깡을 던져주면 그걸 받아먹으면서 갈매기들이 대부도에서 덕적도까지 같이 이동을해요. 그 시간이 1시간 50분에서 2시간정도에요. 중간에 배 앞부분에 앉기도 하고 바다에 잠깐씩 앉기도 하고(그땐 바다에 떨어진 새우깡을 주워 먹으려고 앉는거지만요;) 하면서 끝까지 같이 날아가요.
그랬다 다시 배 따라서 대부도로 돌아오는진 지켜보지 않았지만 아마 그럴것 같기도해요.
글구 저도 두 시간은 너끈히 서 있거나 걸을수 있고요. 아마 전생이 갈매기? ㅎㅎ

나무꾼님도 일부러라도 좀 쉬었다 오세요. 몸도 마음도 쉬어줘야지요..
요란하게 논다기 보다 그저 편안하게 쉴수 있는 휴식이 필요해요.

전 생선도 회도 찾아먹기보다 있으면 먹는 편이에요. 근데 굴은 좀 까다로워요. 굴은 익은건 싫어요. 날것만 먹죠. 그래서 굴밥이랑 굴부침개를 싫어해요. 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11-07-29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모두 휴가에 관한 것이로군요.그러면 저는 시구 이야기! 저 이쁜 누나와 이름이 같다면...이수정! 맞죠?

무스탕 2011-07-31 18:20   좋아요 0 | URL
넵! 이수정이 맞습니다 ^^
저 이쁜 누나(아니 저 한텐 언니야구낭..;;) 덕분에 제 이름을 검색해 보면 온통 이쁜 얼굴이라서 기분 묘하답니다.. ㅋㅋ

꿈꾸는섬 2011-07-30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적도에 다녀오셨군요.^^
숙박비, 성수기 요금은 정말 너무 비싸죠.
바지락 잡아와 끓인 국수 너무 맛있었겠어요.
버려진 난을 어떻게 잘 살려내시는걸까요? 너무 궁금해요.

무스탕 2011-07-31 18:22   좋아요 0 | URL
비수기엔 7만원, 성수기엔 12만원 @ㅁ@
민박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여름 한 철 장사라서 어쩔수가 없겠지만 비싸긴 비싸요 ㅠ.ㅠ
그래도 불편한거 없이 잘 갖춰놔서 좋았어요. 방도 어찌나 넓던지 4인기준 최대 6인 수용이라는 방이 10명도 더 자겠더라구요.
국수는 정말 맛있었어요 ^___^b
난들은.. 음.. 전 딴 재주는 없고요 물만 챙겨주고 것도 어쩌다가는 잊어먹고 꽤 오랜만에 주고 그러는데도 알아서들 살아가니 저도 신통해요 ^^;

순오기 2011-08-01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는 어디라도 좋은 거 같지만, 한적하고 공기 좋은 곳이라면 더 좋겠지요.
갈매기~ 재네들이 새우깡 얻어 먹고 성인병이 많다잖아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무스탕 2011-08-02 13:12   좋아요 0 | URL
정말 조용한 곳이었어요. 정성이는 사람이 어느 정도 있어야 재밌지! 그러는데 전 조용하니까 정말 좋더라구요 ^^;
갈매기들은 정말 할 말이 없어요. 저도 재미있어서 자꾸 던져주기는 했지만 그 애들이 그렇게 얻어먹는걸로는 생활이 안될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절대적으로 양도 부족하고 영양 균형도 깨질거고요.
그렇게 길들여진 애들이 또 자발적으로 먹이활동을 얼마나 하려나 의문도 들고요.
그런데 덕적도에서 보니까 물이 빠져 뻘이 되니 갈매기들이 뭔가를 잡아 먹기도 하더라구요. 오호~ 쟤들도 뭔가를 잡아 먹긴 하는구나.. 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