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무심코 바라본 베란다 난화분에 뭔가 특이한게 보인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난이 꽃이 피었다!!  이런 기특한 녀석들을 봤나!! 

그런데 왜 이렇게 꽃대가 짧은거냐..-_- 제대로 돌봐주지 않는다고 아마 제 멋대로들 피어나나보다.  

하여간 추웠던 이번 겨울에 방안으로 들이지도 않게 그냥 베란다에 뒀는데 겨울 잘 나고 꽃도 피워줘서 고맙고 기특할 뿐이다. 

 

2. 어제 오후부터 곰탕을 끓이고 있다. 좁은 집안에서, 창문도 안 열고 몇 시간을 끓여대니 집은 목욕탕을 방불케 되어 버렸고.. 

지성이가 유일하게-_-+ 먹는 국이 이 곰탕.. 아침에도 물 붓고 한 시간 이상을 끓여줬다. 덕분에 지금도 목욕탕 분위기;;; 

 

3. 어제 밤 늦게부터 비+눈에서 눈으로변한 눈들이(응?) 지금은 소강상태지만 정성이가 놀기엔 충분할 만큼 쌓여있다.  

평소 15분이 되어야 집에서 나서는 정성이가 오늘은 10분부터 학교엘 가겠단다. 눈이랑 놀아야 한단다. 

개학하고 한번도 끼지 않았던 장갑을 줘서 내보냈다. 

 

4.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때 여유가 생겨 좋다.. 할수도 있겠지만 이번엔 왠지 짜증이 앞선다. 나쁜 방향으로 풀린것도 아닌데 왜 짜증이 먼저 튀어나온건지.. 

 

5. 올해들어 책을 거의 안사고 있다. 아주 안사는건 아니지만 작년에 비한다면 80%정도 감량된 무게랄까나.. 덕분에 책장은 조금씩 틈을 보여주고 있고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것 같았던 '쌓아둔 책 읽어 버리기' 가 조금씩 해결되고 있는 기분인데 문제는..  

왜 통장이 뿌듯해 지는 느낌은 없는거지?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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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3-10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상큼한 춘란꽃이군요.^^

그러게 왜 통장은 뿌듯해지지 않는 걸까요?ㅜㅜ

무스탕 2010-03-10 13:03   좋아요 0 | URL
통장 뒷면에 눈에 안보이는 구멍이 있나봐요 -_-
언제 꽃봉오리가 활짝 필지 모르겠어요. 꽃 색은 잎사귀 색이랑 비슷하더라구요:)

메르헨 2010-03-10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통장이 뿌듯해 지는 느낌은 없고
가슴이 비는거 같은 느낌만 드는지...ㅡㅡ^
공감 한표~!!

무스탕 2010-03-10 13:03   좋아요 0 | URL
암만해도 통장에 뭐가 사나봐요. 내 잔고 먹고사는 도깨비가요. ㅎㅎ

기억의집 2010-03-10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저도 올해 들어와서는 책사재기 많이 줄어들었는데,
왜 왜 왜 통장이 뿌듯하지 않는거죠! 아까 보니깐 가스비로 잔액 다 빠지고
0이더라구요^^ 월급날까지 9일 남았는데^^

무스탕 2010-03-10 13:05   좋아요 0 | URL
잔액이 '0'이면 그나마 괜찮지요. 전 늘 '-' 에요;;;;;
그러고보니 오늘이 신랑 월급날이네요.
그럼 뭐하나.. 급여가 입금되도 - 가 + 로 바뀌지도 않는걸요... ;ㅁ;

L.SHIN 2010-03-10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대가...정말 낮아요. 하지만 정말 기특하군요.^^
아, 정말이지! 3월에 눈이라니! 걱정되게시리...ㅜ_ㅡ

무스탕 2010-03-10 13:05   좋아요 0 | URL
쟨 누가 구박하지도 않았는데 왜 저렇게 자라지 못했나 모르겠어요.
눈길을 못 얻어 먹어서 그럴까요? ^^;
전 식목일에 눈 내리는것도 본적이 있어요. 많이는 아니었지만.

마노아 2010-03-10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한 꽃이로군요. 칭찬 받아 마땅해요.
보충수업 엎어져서 이만저만 속상한 게 아니에요.
그만큼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해야겠지만 많이 아쉽긴 해요. ^^;;;

무스탕 2010-03-10 20:47   좋아요 0 | URL
엄마한테도 보여주고 아부지한테도 보여주고 자랑했어요 (비록 제가 애지중지 키워준건 아니지만요;;;)
생각보다 많아진 시간은 분명 더 유용하게 쓰일거에요. 아자~!!

카스피 2010-03-10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난 꽃이 피었네요.저도 집에서 난 몇개를 키운적이 있었는데 꽃은 안피우고 멀대같이 잎파리만 자랐지요 ㅡ.ㅜ

무스탕 2010-03-10 20:48   좋아요 0 | URL
집에 난화분이 네개가 있는데 그중에 한개는 10년도 더 됐고 두개는 7~8년정도 됐고 하나는 2~3년정도 됐어요.
어찌어찌 죽지않고 살고는 있지만 꽃을 핀건 4~5번밖에 안되네요 ^^

라로 2010-03-10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무스탕님댁에 기쁜일이 있을래나봐요!!!!

무스탕 2010-03-10 20:48   좋아요 0 | URL
와~ 무슨 좋은일이 있으려나요? +_+

같은하늘 2010-03-12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에 꽃이 피면 그냥 기분이 좋지요?
저도 지난 가을, 겨울 두번이나 피워서 좋았는데 사진 올린다 찍어놓았으나 벌서 꽃은 지고 없네요. ^^

무스탕 2010-03-12 08:57   좋아요 0 | URL
같은하늘님네 난들은 사랑으로 피어난 꽃이고 울집 난순이들은 살기위해 피어난 꽃들일거에요.
내가 이렇게 해도 쥔님 안 봐 줄거에요?! 그런 심보에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