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정성이가 아직 등교를 하기도 전에 동네 친구 아줌마가 문자를 보내왔다.

'오늘 별 일 없으면 추격자 보자~'

그런데 난 추격자를 봤고 오늘 오후엔 지성이 학교 학부모 총회가 있다.. ;;

바로 전화를 걸어 이런 사정을 이야기 하고 내일 시간이 어떤가 타진을 했더니 내일은 그 쪽 아가들 학교 학부모 총회가 있단다. 다음주로 넘겨 월요일을 물으니 애들이 오전수업을 해서 시간이 짧단다. 화요일엔 둘 다 다른 일이 있고 수요일엔 둘 다 애들이 오전수업을 하고 일찍 오고 목요일엔 내가 병원예약이 있어서 안되고 결국 다음주 금요일에 얼굴 한 번 보자고 약속을 잡았다.

도대체 왜 이렇게 집에서 지내는 아줌마들이 바쁜건지!!

이제 지성이 교복 남방을 손빨래 해서 (정말 귀찮아, 손빨래.. ㅠ.ㅠ) 널어놓고 지저분해진 정성이 봄점퍼를 세탁기 돌려놓고 (빨래로 시간을 잡아먹는건 정말 손해라 생각한다) 신랑 와이셔츠 몇 장 다려놓고 오늘은 난(蘭) 화분에 물도 한 번 줘야 하고 점심먹고 머리감고 (머리가 길어서 그런지 머리 감는것도 난 일에 속한다.. ;;) 중학교로 가봐야지..

머릿속으론 벌써 오전 할 일이 나열되고 있는데 내 몸은 컴 앞 의자에 말뚝을 박고 뿌리내리려 작정했는지 움직일줄 모른다..

자~ 움직여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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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3-20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끈불끈 활기차게 움직이고 계세요? ^_^

무스탕 2008-03-20 20:14   좋아요 0 | URL
넵!! 열쒸미 뛰어댕기다 집에 들어오니 5시 30분정도 되었네요 ^^

다락방 2008-03-20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고고고!!

무스탕 2008-03-20 20:15   좋아요 0 | URL
손빨래, 세탁기빨래, 다림질, 물주기, 머리감기, 학교 다녀오기 모두 마쳤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신통해요~~ >_<

하늘바람 2008-03-20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하루 똑같이 가는듯하면서도 다르지요 전 오늘은 좀 다르고 싶은데 아직까진 어제랑 같네요

무스탕 2008-03-20 20:16   좋아요 0 | URL
글 적어주신 이후로 아직 '오늘'이 많이 남았습니다.
오늘은 태은이가 '엄마, 무(물)~' 할지도 모르지요 ^^

세실 2008-03-22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사히 다 끝마치셨나요?
저두 머리속에는 할일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 알라딘에서 놀다보면 결국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약속시간에 늦어 허둥대는 일이 다반사랍니다~~

무스탕 2008-03-23 11:28   좋아요 0 | URL
넵!! 저 날은 하려고 했던일 다 마쳤어요.
저도 알라딘에서 놀다보면 어느새 해지더라구요 ^^;;
세실님 학부모 총회 갔었던일은 원하는대로(?) 잘 마무리가 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