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재산은 아이들이다. 나는 아이들 사진을 많이 찍는다. 집에서도 찍고 밖에 나가서도 찍고 우는 사진도 찍고 웃는 사진도 찍고 잠자는 사진도 찍고 놀고 있는 모습도 찍고 공부하는 모습도 찍고 목욕하는 것도 찍고 볼일 보는 모습도 찍었었고-이젠 이건 못 찍게 한다...
그래서 사진 페이퍼를 많이 올리게 된다. <사진 속에서 >에는 주로 여행가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는 사진들을, <앨범>에는 고슴도치 엄마의 시선으로 바라본 아이들의 모습을, <화가, 이규림. 건축가, 이규형>에는 아이들의 작은 재주나마 바깥으로 내보일 수 있는 공간으로 삼고 있다.
제 3자의 객관적 평가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오로지 엄마의 시선으로 선택한 사진들이다.
알라딘 서재가 어느새 나에게는 중요한 공간이 되었다. 떠들썩한 공간은 아니지만 시간을 할애해서 뭔가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느낌은 참 중요하다. 알라딘 출석달력을 보니 지난 4월이 나의 알라딘 서재의 시작이었다. 즐겨찾기한 서재로부터 쌓인 글들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고-언젠가 이분들에게 다 글 잘보고 있다고 인사라도 해야할 텐데 아줌마가 오지랖이 넓지 못해서... 미안 합니다~- 소꿉장난하듯 꾸미는 나의 페이퍼들도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행하는 나의 첫 호기심 어린 시도들이다.
가끔 나의서재에 코멘트를 다는 울신랑은 요즘 내가 서재에 너무 한 눈 판다고 불평한다. 랑! 미안하우... 그래도 밥은 챙겨주리다. 그러니 일찍 들어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