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 700년 역사에서 찾은 7가지 혁신 키워드
스티븐 존슨 지음, 서영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11월

사내에 제안제도를 만들어 놓았는데 차일피일 날짜만 헤아리다 임박해서야 겨우 그것도 짜깁기 식의 아이디어 몇 개 제출하기가 다반사인데 동료 몇 명의 아이디어를 보면 어떻게 저렇게 기발한 생각을 했을까 부럽기까지 한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리라.

 책은 제목에서 말하듯 아이디어가 어디서 오는가에 대한 것인데 이것을 7가지 혁신 키워드로 나누어 설명하는 가운데, 아이디어는 번뜩이듯 순간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며 새롭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서로 공유하면서 발생하는 것임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책은 인접가능성, 유동적 네트워크, 느린 예감, 뜻밖의 발견, 실수, 굴절 적응, 플랫폼의 7가지 혁신 키워드로 되어있으며 끝으로 탁월한 아이디어가 생성되는 네 번째 칸으로 실제적인 아이디어사례와 함께 실제로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특히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용하리란 생각을 해보면서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느린 예감에서 대부분의 위대한 아이디어는 처음에는 부분적이고 불완전한 형태를 갖고 있으며, 위대한 아이디어에는 심오한 무언가의 씨앗이 들어있지만 그 예감을 강력한 것으로 바꿀 수 있는 핵심 요소는 빠져있다.

그리고 비망록과 관련해서는 체계적인 색인이 자신의 정신 생활을 나타내는 것이며, 이 마음이 저장고에 좋은 생각을 공급하기만 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 생각들을 적절한 주제나 부류에 따라 분류하거나 배열해 질서 있게 모아두어야 한다. 그러면 어떤 주제는 떠올리는 혹은 이야기 하든 곧바로 그 저장고에 모아놓은 좋은 생각을 바로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방법으로 기억 속에 비망록을 갖고 다니게 된다.

무엇보다도 아이디어의 자연적인 움직임이 제한 되는 환경에서 혁신의 패턴들은 질식한다. 우연한 연결을 맺으려 할 때마다 관세를 내야 한다면 느린 예감은 언젠가는 완성이 되겠지만 다른 예감으로 가는 길은 찾을 수 없다. 또한 보초들이 경계를 서고 있다면 학문들 사이의 선을 넘나들며 굴절적응이 쉽게 일어날 수 없다. 하지만 개방 환경에서 혁신의 패턴들은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끝없이 증가한다는 글에서 좀더 자유로운 생각과 공유가 필요함을 생각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