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 블루문클럽 Blue Moon Club
유시 아들레르 올센 지음, 서지희 옮김 / 살림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크리스마스 이브아침 어느 지역에서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로 인해 열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그 중에 부모님도 포함되었으며 그로 인한 슬픔과 함께 사랑하는 남동생 우페는 충격으로 말을 잃고 살아가지만 국회의 민주당 부의장직을 충실히 수행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미모의 정치인 메레테 륑고르 어느날 동생과 함께 베를린으로의 여행 중 그녀는 식당 갑판에 서서 우페를 기다린 것을 마지막 기억으로 철벽의 암흑 속에 갇히게 되고,

 

아마게르 섬에서의 살인사건으로 두 명의 유능한 팀원과 함께 시체가 있는 집에 들어선지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한 명은 죽고 총에 맞고 쓰러지는 동료에 깔려 살아났으나 한편으론 동료를 방패막이 삼았다는 자책감마저 끌어안고 업무에 복귀하지만 경찰내부 직원들도 같이 일하는 것을 악몽으로까지 여기던 시기에 새로운 부서인 살인사건 전담반이 신설되면서 홀로 지하사무실에서 과거 해결에 실패했던 사건 중 공익과 특별히 관계 있다고 여겨지는 사건을 다시 수사하는 부서로써 칼 뫼르크 형사의 첫 사건은 메레테 륑고르 실종사건이었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되면서 2002년 메레테의 실종시점인 철벽 속에 갇혀 그녀는 미처 버릴까 봐 두려웠다. 처음으로 자제력을 잃을 날이 올까 봐 너무나 무서웠다. 그래서 그녀는 저 바깥의 세상과 빛과 삶의 모습들을 머릿속에 그려 보던 중,

 119번째로 통을 교환하던 날, 갑자기 방 안에 불이 들어오면서, 서른두 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메레테. 그래, 오늘은 7 6일이지, 네가 여기 있은 지 오늘로 126일째야 생일선물로, 지금부터 1년 내내 방에 불을 켜주마. 왜 우리가 널 이방에 가뒀는지 네가 알지 못한다는 말과 함께 왜 마치 동물 가두듯 널 여기 가두고 있을까? 그 답은 스스로 찾아야 하며, 방안의 압력을 2기압으로 높이고 일년 뒤에 보자던 것이 해가 거듭되면서 기압을 올리기 시작하는 공포스러운 과정은 섬뜩하기 까지 하며,

 

2007년에 특별수사반 Q의 칼형사가 새로운 다재 다능하면서도 미스터리 한 조수 하페즈 엘 아사드와 함께 사건을 파헤쳐가는 과정이 섬세한 인간의 심리와 함께 추리해가며 드디어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기까지 그들의 활약 또한 흥미와 함께 긴장감을 주고 있으며,

 과연 메레테를 가두고 기압을 올려가면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주고 있는 이유와 도대체 누가 무엇 때문에 그런 짓을 하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칼 형사일행은 과연 메레테를 구할 수 있을지 남동생 우페는 끝내 말을 잊고 살아갈 것인지 칼형사는 죄책감을 이겨나갈지……

많은 궁금증과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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