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고르세요

마음대로 고르세요
켄트 그린필드 지음, 정지호 옮김 / 푸른숲 / 2012년 9월

어느 회사 슬로건이 기도한 마음대로 고르세요 란 주제로 더 나은 세상에서 보다 행복한 삶을 위한 옳은 선택의 기회를 맞이하자는 것이다.

 소제목은 당신의 선택은 강요된 것이며 조작되었고 강제로 진행된다는 것에서 풍기듯 다소 회의적인 내용도 포함되어있기는 하지만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한 과정이며 우리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줌으로써 확실히 각인되는 효과는 있는듯하다

 우리가 선택에 집착하고, 선택에 일관성 없는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꼬집고 있으며, 선택과 개인 책임이라는 미사여구가 주변에 넘쳐나는데도, 정작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인정받고 존중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표현과 같이 말이다

책은 당신을 위한 선택은 없다, 나는 왜 그것을 선택했을까? 어떻게 선택의 자유를 되찾을 것인가? 의 3부 9장으로 세분화하여 우리들이 선택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지난 사건을 예로 들어 선택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여러 다른 방식을 살펴보고 그것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있는 것으로 우리들의 현명한 선택을 도와주는 책이라 하겠다

2부에서는 받아들이든지 떠나든지” 는 “떠나는 것”을 생각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실제로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지 않느냐,

 가령 뻥 뚫린 엘리베이터 통로 아래로 떠밀리거나 계단 아래로 떠밀리는 것 중 한가지를 선택하라고 해서 이성적으로 후자를 택한다 해도, 떠밀러 지지도 추락하지도 않는다거나, 바닥에 닿는 순간까지 전혀 다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시장원칙에서 임금은 종업원이 생산가치가 아니라 그 종업원을 대신해 그 자리에 올 사람에게 회사가 얼마를 지불할 것이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임금은 종업원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고용주의 의사를 기반으로 지급된다. 고용주의 임금지급의사는 종업원이 회사를 위해 창출하는 부가가치에 좌우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므로 다른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는 것이다

3부에서는 이솝 우화에 강에서 개구리 등에 업혀있으면서 전갈은 둘 다 죽음에 이를 것을 알면서도 개구리에게 독침을 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들어 선천적으로 선택할 수 없는 것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볼 때 문화의 영향력을 인식하는 능력을 키움으로써 현명한 선택을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노력할 수 있는 팁을 주고 있는데 그 중에 경제적인 궁핍이 억압의 기본 수단이 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