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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과 심리치료 - 불교명상과 심리학의 만남
크리스토퍼 거머 외 지음, 김재성 옮김 / 학지사 / 2012년 6월
평점 :
알아차리는 법을 배우게 되면, 사과향기 같은 아주 일상적인 일을 즐기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같은 아주 어려운 일을 견디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마음챙김 수행을 하는 목적이라고,
우리가 마음챙김 수행을 한다고 해서 새로운 종교나 그로부터 유익함을 얻을 비교적인 생활방식을 취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주지시키고 있다
책은 자신과 타인의 내면적인 성장과 자유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서구심리학과 불교의 마음챙김 수행간의 교류를 보여주고 있는데,
마음챙김의 의미, 치료관계, 임상적 적용, 과거와 전망의 3부로 나누었으며 세부적으로 13개의 장으로 분류 별 저자들이 마음챙김이 왜 필요한가에 관해 우울증이나 만성요통 등을 제시하면서 괴로움을 덜어주는 가르침이라고 생각하면서 간략히 소개하면,
1부에선 의미를 말하고 있는데, 마음챙김 명상은 삶에서의 어려움을 피하는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그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전에 그 어려움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것이며,
마음챙김 수행은 본래 임상적인 조건이 아니다. 질병, 늙음 그리고 죽음과 같은 실존적 조건과 관련된 괴로움을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제시 되고
불교심리학은 종종 사회적인 관습으로 결정되는’선하고’ ‘착한’행동을 구분 짓지 않는 대신에 ‘좋고’ ‘좋지 않은’ 행동들 사이의 구분이며,
마음챙기는 주의’라는 교정수단을 통해 우리는 사물을 보다 명확하게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보는 것은 어떤 완전한 진리는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개념화라는 몽상을 통해본다. 우리는 우리가 구성한 것을 보다 가볍게 붙드는 법을 배운다고……
4부에선 상황을 주의 깊게 검토해 봄으로써, 괴로움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이해하기 시작하고 그 불편함을 만들어 내는 조건들을 원상 복귀시키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며, 괴로움의 속박 속에 영혼을 붙잡아 두는 몸과 마음의 올가미를 풀기 위한 또 다른 도구가 필요했으며, 바로 여기에 요가, 고행주의, 명상이 자기탐색과 자기변형의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임상가들을 돕기 위해 선별된 자료들과 불교심리학 용어해설까지 부록에 넣어놓았기 때문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