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파는 아이들 문학의 즐거움 37
린다 수 박 지음, 공경희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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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아프리카 나일강 변의 수단이라는 나라에서 종교 때문에 내전이 일어난 시기와 같은 장소에서 시간이 흐른 뒤 물이 없어 우물 파는 과정과 집이 생기고 학교가 세워지는 것을 보고 겪는 소녀 니아의 이야기로 되어있는데 그들의 전쟁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으며, 그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뭉클함과 함께 행복은 멀리 있지 않음의 평범함 속의 진리를 느끼면서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딩카부족 가문의 아들인 열한살의 살바 그는 집에서 배를 곯아 본 적이 없었고, 룬아리익 마을에서 부자로 꼽혔던 그는 학교에서 수업시간 중에 총성으로 인해 피난민으로 전락하면서 가족과 헤어졌지만 피난도중 많은 사람들 중에 새로운 친구와 삼촌을 만나고 나일강에 도착하지만 배가 없어 갈대를 엮어서 카누를 만들어 건너다 섬에 사는 어부들에게 먹을 것을 얻어먹지만 밤에 모기떼 때문에 피난민들은 뜬눈으로 보내고 사흘이나 걸려 가야 갈수 있는 아코보 사막을 건너던 중에 누어부족의 사내들이 총과 칼로 위협하고 그 와중에 삼촌은 총을 맞고 난민 촌에 도착하기도 전에 떠나 보내는 아픔을 겪으면서 가족들 또한 모두 고향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생각하며,

 

 6년 동안 난민 촌에 머물던 중에 에티오피아에서마저 강제적으로 쫓겨나면서 수단으로 가지 못하고 케냐의 이포 난민캠프로 천이백 명이 넘는 소년들이 무사히 도착하는데 앞장서게 되고 미국인 친구에게 영어를 배우고 스물두 살 나이에 미국 뉴욕 주 로체스터의 새 가족을 만나 6년이란 세월이 흐른 뒤 아버지를 찾았고, 병원에 누워있는 아버지를 만나면서 누이들이 어머니와 함께 있다고 그러나 삼형제 중 링만 살아남았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달려가고 싶었으나 그렇게 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왔다.

 

 살바는 수단을 위한 물 이란 단체를 통해 재단 기금을 조성하여 수단에서 우물을 파고 있으며, 힘든 상황들을 다 극복하면서 삼촌에게 배운 것 중에 한번에 한걸음씩……한번에 하루씩. 오늘만……딱 이날만 견뎌내는 거야……란 말과 함께 상황이 힘들거나 본인에게 적당하지 않을 때는 침착 하라고 말하며,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밀고 나가면 겪어 낼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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