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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헤븐
장정욱 지음 / 책나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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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있습니까? 돌아가서 보고 어떤 느낌이나 그 동안 알지 못했던 것을 알고 나면 앞으로의 삶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까! 프로젝트 헤븐에 참가하시겠습니까? 라는 소제목에서 참여해보고 싶은 그래서 과거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상상을 하면서,
7살 생일 그날의 버스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머니는 그 곳에서 죽었고 그녀는 걸을 수 없게 되었지만, 단지 연은 어머니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린 소녀는 현실을 외면하고 말았다. 진실이란 거울을 바라볼 용기가 어린 그녀에겐 없었던 것이다. 대신 ‘버려졌다는’ 거짓된 기억으로 그녀는 왜곡되어버린 과거를 믿으면서 엄마도 아빠도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떠나 보낸 체 스물여섯이 되었고 그녀의 곁을 지키며 조카가 다시 걸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살아가는 삼촌 그는 헤븐의 총책임자이기도 하다
스물여덟 살에 경찰이었던 류찬은 한 살 때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 또한 병세가 있으신 가운데 프로젝트 헤븐의 테스터로 임명되고
가상세계로의 접속방법은 간단했다. 알약을 복용 후 기계를 가동시킨다. 헬멧을 착용한 뒤 지급받은 고유 아이디코드를 번호 패드에 입력하고 접속기기의 버튼을 누르기만하면 되니까
류찬과 이연은 과거 속 가상현실 안에서 서로를 모르는 체 둘의 만남은 이어졌고 그 속에서 그들은 서로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현실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지만 서로 기다리다 끝내 만나지 못하고 류찬의 친구이자 프로그래머인 현서의 호기심으로부터 엄청난 비밀이 밝혀지는 듯 하다 존재자체가 없어져버린 현서를 보면서, 현실이라고 믿었던 가상세계에서 로그아웃을 꿈꾸며 찬은 웃음도 눈물도 모두 멈추게 되는데
한편 이연은 삼촌으로부터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그리고 수술날짜까지 나왔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류찬과의 현실에서의 만남을 고대하는 가운데 우연히 삼촌의 방에서 류찬과 관련된 문서를 보게 되면서 연은 삼촌에게 전화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떠났는데! 이제 이 사람마저 떠나면 어떻게 살아요 나 혼자서……라는 애절함을 전하지만……
과연 찬과 연이 알게 된 프로젝트 헤븐의 실체는 무엇인지 책임자로써의 삼촌은 연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과연 그 둘의 사랑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