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 이어령 바이블시학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믿든 안 믿든 들었음직한 말씀을 가지고 사람들의 일상의 뜻풀이 식과 천지를 창조하고 생사를 주관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입장에서의 뜻풀이 식이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우리가 미쳐 깨닫지 못하고 어렵게만 생각하여 그저 부분적으로 아니면 설교말씀을 통한 성경만을 접했던 분들이라면 작가인 이어령님의 글에서 안 믿는 사람, 무신론자, 기독교를 반대하는 사람, 지식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비우고 그냥 성경을 읽어보면 우선 재미있고 드라마틱하고 속이 후련해지기도 하다는 것처럼 시를 읽듯이 소설을 읽듯이 성경을 읽으면 어렵던 말들이 더 가까이 다가올 것이라고 봅니다

4부로 나누어 몇 가지의 말씀을 주제를 여러 방향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시편에서 건축가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에서 발을 차이고도 그것(돌부리)을 치우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남들이 다칠까 봐 치워주는 마음이 없다면 이미 그 사람은 죄인입니다 벌을 받고 있는 겁니다 이때 이 돌은 사람들에게 그가 죄인임을 경고하는 것이지요 쓸모 없다고 생각되는 돌이 따지고 보면 귀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오늘날의 모든 버려진 돌들, 버려진 사람들, 소회되고 박해 받는 이방의 사람들일지라도 귀한 돌로 쓰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고,

포도원 일꾼의 품싹 이야기에서 우리는 이 포도원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알고, 또 주인의 마음을 알 때, 진짜 황량한 땅의 그 포도밭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 떡이 아닌 빵을, 복숭아, 살구 아닌 이역의 땅에 나는 그 포도와 포도주의 의미를 말입니다

새 중에 까마귀는 하나님이나 예수님에게 다가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표면적인 뜻만 이해하고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어쩌면 까마귀는 겉 모습에 감춰진 참모습, 편견에 눈이 가려진 우리들을 일깨우기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검은 전령일지 모른다고……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흑과 백 만으로는 수 없는그레이존으로써의 인간관입니다. 선과 악, 빛과 어둠, 회개와 오만, 이런 양면성이 한 덩어리로 뭉쳐져서 어느 한쪽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 인간입니다. 예수님은 그레이존 속에서 사느라 늘 갈등을 겪는 인간들을 측은히 여기셔서 암탉이 알을 품듯 인간들을 품으려고 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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