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제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손보미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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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부부 이야기, 저쪽 부부 이야기가

교대로 나오다가

뒤에 가서 연결이 된다.

서로를 오해하기 딱 알맞은 지점에 서있는 사람들...

그것은 욕망과 신뢰의 문제가 서로 얽혀있으면서도 그리 간단히 설명되지 않는다는 데 있는 거겠지.

감출 수 없는 본능적인 감정을 어떻게 인정할 것인지,

굳이 드러내지 않는 상대의 비밀스런 내면을 믿는다는 것(또는 의심하는 것)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게 되는 밤.

 

현대문학에서 나오던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소설>시리즈가 작년부터 끊긴 후에는

이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한권씩 늦봄이나 초여름에 사서 읽는 게 그나마 낙이다.

4월에 문학동네 작품집 나오고, 7월에 계속 올해의 좋은 소설 출간되면 가장 좋은 일인데 말이다.

몇년후 크게 성장해 있을 작가 몇명을 미리 발견하는 기쁨,

이런 건 스포츠나 예술계에서도 눈밝은 팬들이 누리는 즐거움 중의 정말 큰 즐거움 아닌가.

출판사도 이런 작가를 알리는 자부심으로 꿋꿋이 버텨주고 기다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한 챕터씩 읽어오는 <혼불>은 오늘로 3권 독파 !!

 

그나저나 뮤지컬 위키드에 나왔다는, 제목에 '중력'자 들어가는 노래를 찾아 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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