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 사막에서 길을 잃었어. 

모래 위에 당신 이름을 쓰지.  

난 사막이 좋아. 당신 이름을 쓸 자리가 많으니까. 

목이 몹시 마르지만, 우리는 기운을 잃지 않고 있어. 

구원은 언제나 마지막 순간에 온다는 걸 여행가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거든. 

습도가 높아서 당신 어머님이 고생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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