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여름으로 기억한다.

동네 서점에 꽂혀있던

(내가 안 샀으면 영원히 꽂혀있었을지도 모를) 

두꺼운 누런책을

당시 정가보다 천원 싼 가격에 주면 살 용의가 있다고

서점 누나(책방 주인아저씨 딸이었을 거다, 그렇게 흔쾌히 결정해준 거 보면-)에게

(안 받아들일 게 확실한) 제안을 해서 구매했던 책.

실제로는 2001년인가에야 겨우 이 작품을 완독했었는데

숨겨진 역사를 추적해가는 주인공의 행보가 저릿했던 기억만 아련하다.

요즘 갑자기 이 책이 다시 읽고 싶어진다.

왜일까? 선거의 영향도 다분히 있는 것 같고.

야구 올림픽 예선에서  일본에게 져서 그랬을까. 하하. 

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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