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
마리오 푸조 지음, 이은정 옮김 / 늘봄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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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대부는 놀랍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하다. 영화는 놀랄정도로 많은 부분 원작의 덕을 보고 있었고, 반면 소설은 가감없이 꼭 영화만큼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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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 최초의 과학자
마이클 화이트 지음, 안인희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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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입이 떡 벌어지도록 이 책이 가벼운 두가지 점 중 첫번째는

책의 분량이 440여 쪽에 이르는데 대략 350쪽부터 비로소 주섬주섬 이 책의 본론이 시작된다는 점이다. 다빈치를 둘러싼 천재타령을 어지간히 들었던 사람들이 이 책을 집어든 이유라면 당연히 '최초의 과학자'라는 부제일 것이 분명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350쪽이 넘도록 마이클 화이트라는 분이 늘어놓으신 칭찬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좋을지 난감스럽다는 것. 혹시나 평소 다빈치에 대한 상식 이하의 관심수준에 머물러있던 과학 칼럼니스트인 마이클이 다빈치라는 인물을 들여다 보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그의 보편적인 평판에 심취해버린 나머지, 초심을 망각한 다빈치 숭배자가 되었다라면 그렇다 칠수도 있겠다. 어쨌든 좋다. 남은 백여쪽에서나마 내가 알지 못했던 진지한 과학자로서의 면모를 발견할수 있다면 만족이다. 그러나 본론부터 펼쳐지는 '뒤늦게 심각한' 문제는 아무리 살펴봐도 다빈치가 과학자라고 설득할 방법과 이유 모두가 희박해져간다는 것이다. '최초'수식의 떡칠을 통해 익히 알려진 산발적 사색가, 즉흥적 발명가, 변덕스런 피해망상가의 이미지만 공고해지는 가운데 저자 마이클은 결국 다빈치를 위해서라면 과학자의 정의를 포괄적으로 수정할 수도 있다는 허튼소리까지 서슴지 않는다. 

두번째는 책을 사보면 바로 알게 될 사이언스 북스의 헛된 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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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샘 그리폰 북스 13
아서 C. 클라크 지음, 정영목 옮김 / 시공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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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고 높고 크고 웅장하고 광활하고 대단하게 써대는 거 좋아하는 ‘아서 클랔’식 상상. ‘다른 문명’을 노래하는 전형적인 영미권 템포의 노스텔지어다. 면밀하고 정확하게 준비된 당시 관련분야의 이슈와 탄탄한 드라마는 꽤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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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하 범우고전선 32
투키디데스 지음,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199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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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협상가, 지휘관으로서 외치는 고대인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전쟁 이상의 무게감과 힘이 느껴졌다. 과연 보편성에 근거한 웅변과 화술은 천오백년이 지나도록 갈채 받을 만한 듯. 그에 반해 극히 지엽적인 대전의 양상, 특히 책장 구석구석 엎질러진 지명과 인명의 무더기를 정리정돈 하느라 간단한 서술조차 자주 놓쳐가며 애를 먹었다.  

헬라스 전체, 혹은 참전국가의 대치상황과 분포를 개괄적으로 보여주는 상황판조차 없었다는 점, 중요 전투의 상황을 보여주기에는 택도 없거니와 타이밍 역시도 엉망이라 아니할 수없는 시각자료들이 편집의 지극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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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동안의 고독 -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문학사상 세계문학 6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안정효 옮김, 김욱동 해설 / 문학사상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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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의 고독과 무엇이 다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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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care 2004-08-12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테리아보다는 수식어의 군살이 많이 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