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하 범우고전선 32
투키디데스 지음,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199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신, 협상가, 지휘관으로서 외치는 고대인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전쟁 이상의 무게감과 힘이 느껴졌다. 과연 보편성에 근거한 웅변과 화술은 천오백년이 지나도록 갈채 받을 만한 듯. 그에 반해 극히 지엽적인 대전의 양상, 특히 책장 구석구석 엎질러진 지명과 인명의 무더기를 정리정돈 하느라 간단한 서술조차 자주 놓쳐가며 애를 먹었다.  

헬라스 전체, 혹은 참전국가의 대치상황과 분포를 개괄적으로 보여주는 상황판조차 없었다는 점, 중요 전투의 상황을 보여주기에는 택도 없거니와 타이밍 역시도 엉망이라 아니할 수없는 시각자료들이 편집의 지극한 아쉬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