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2004-07-03
잘 들어가셨죠? 오전이 다 지나서야 일어나, 출근하자마자 점심 먹고, 일은 안 하고 노닥거리고 있어요. 몇 시간 동안 담배를 얼마나 피웠는지, 아직도 속이 울렁울렁하답니다.(아무튼 술보다 담배가 더 해로운 건 분명해요...) 낯선 사람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어렵고 조심스러운데, 정작 그 만남 이후에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일은 더 그런 거 같아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달랐다는 말을 들으니, 조금 염려도 되고(사실, 전 극도로 소심해요) 이래저래 왠지 많은 빚을 진 것 같아 마음이 쓰이기도 하구요... 먼저 손 내밀어준 마음, 천천히 갚을게요.
주말,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죠? 아직 아니라면, 어서어서 서둘러서 움직이세요. 제 몫까지 즐겁게 보내세요.
p.s 조만간 글 올리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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