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2011-04-17
오늘 1, 총 3737 방문
이거 찍을라고 들어온게 아닌데, 오늘 첫 방문객이니까 기념해서 일단 찍고.
에디님, 저 오늘 부산에서 저녁 비행기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했거든요. 그리고 나오는데 제 앞에 젊은 남자사람과 외국인이 대화를 하면서 걸어갔어요. 에스칼레이터도 제 앞에서 타구요. 그런데 젊은 남자사람은 그러니까 한국사람 이었는데(거의 확실하게도), 그 외국인과 무언가 대화를 하는데 제가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중간에 'fried chicken'만은 또렷이 들렸어요. 이제 치킨을 먹으러 가자는건지, 아니면 치킨에 대한 어떤 대화인지는 알수 없지만. 어쨌든 그 젊은 한국남자사람과 외국인은 english 로 fride chicken 에 대한 얘기를 하고 기타등등 아주 많은 대화를 했는데, 저는 그 젊은 한국남자사람이 에디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뭐에요! 미친걸까요? 그냥..에디님일 것 같았어요. 키가 크지는 않았고, 잘생기진 않았는데(이런 얘기는 그러니까 하면 안되는걸까...그러나 이미 해버렸네 ㅎㅎ), 어쨌든 막 저는 그 사람이 에디님 같다는 느낌이 막 오는거에요. 저에게는 일종의 '미친 육감' 이라는게 있거든요. 그래서 친구는 제게 '그 육감 정말 미쳤네요' 라고도 얘기했었어요. 하하하하. 어쨌든 에디님 같았는데, 정말 에디님일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물어보고 싶은거에요.
익스큐즈미, 그렇지만 아 유 에디? 하고 말이지요.
그러나 저는 분별력있는 여자사람. 묻지 않고 묵묵히 제 갈길을 갔어요.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집에 왔죠. 그래서 저는 지금 완전 엄청나게 앱솔루틀리 피곤해요. 피곤에 쩔어 있어요.
그냥, 저, 에디님 봤다구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ㅠㅠ
바보같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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