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돌이 - 솔거나라 전통문화 그림책 1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
이종철 지음, 이춘길 그림 / 보림 / 199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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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종이가 만들어지게 된 유래와 한지를 만드는 과정, 한지의 용도 등을 재미나게 풀어나가는 한지에

관한 정보 그림책입니다.

사람들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바위와 돌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썼는데, 이것은 가지고 다닐 수도

없고 쉽게 써지지도 않았습니다. 좀더 간편하게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 먼 곳까지 소식을 전하게 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 종이가 발명되게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종이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주로 닥나무로

종이를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닥나무를 베어 여러번 삶고, 겉껍질과 속껍질을 분리하고, 여러벗 씻고, 잘게

부순 뒤 얇게 펴서 말리어 우리의 한지를 만들었는데요. 한지는 글을 써서 책과 서신 문서를 만드는 데

쓰이는 것은 물론 각종 생활용품이나 연과 제기같은 놀이도구를 만드는데도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우리 한지는 세계에서 으뜸가는 조상님께서 물려주신 소중한 종이입니다.

이렇게 한지에 관한 좋은 정보가 재미있는 그림을 보며 책을 읽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식됩니다. 종이는

생활에서 유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물건 중 하나이기 때문에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독서를 하리라

생각됩니다. 유아와 함께 이 책을 보시고, 종이를 만드는 공장이나 한지를 만드는 곳에 견학을 가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상호작용을 통해 종이를 나무로 만든다는 것과 나무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환경이

파괴된다는 것과 그래서 종이를 아껴 쓰고 재활용을 해야 한다는 것까지 개념을 확장시켜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예쁜 그림에도 불구하고 책이나 서신 등 글자가 써진 종이를 표현

하는데 낙서하듯이 표현하였다는 점(큰 그림의 경우 좀더 세밀하게 한문이나 한자를 표현하였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과 삽화 곳곳에 실물 사진을 함께 실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는 점입니다. (극화적 내용이

아닌 설명식이므로 실물 사진이 들어가면 정보를 인식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소재를 다룬 책이 거의 전무하니만큼, 아주 값지고 소중한 책이라고 강조하고 싶네요.

유아와 함께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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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이 좋아요 - 솔거나라 전통문화 그림책 9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4
유애로 글 그림 / 보림 / 199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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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갯벌의 생태와 여러가지 동물들을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유아들이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갯벌에 관한 좋은 정보그림책 입니다.

꽃발게는 바다끝에 걸려 있는 구름을 잡으러 가기로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긴 터널을 만들어 갯벌 아래 몸을 숨기고 있는 갯지렁이 아저씨의 터널 속으로 새를 피해 숨기도 하고,

갯벌에 구멍을 뚫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조개와 친구가 되고 합니다. 또한 바다로 간 꽃발게는 적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소라나 조개, 말미잘, 해초 등을 이고 다니는 다양한 게들을 보며 그들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놀라기도 합니다. 어머 이를 어째,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으려고 쫓아오네요!!!

무서움을 꾹 참고 앞으로 나선 꽃발게!!! 큰 물고기를 물리치고 작은 물고기를 구해 줍니다. 피곤에 지친

꽃발게는 깜박 잠이 들었나 깨어나고, 낙지의 칭찬과 격려를 받고 다시 힘을 냅니다. 마침내 바다끝 구름

보다 자신이 사는 갯벌이 더 좋은 곳이란걸 깨달은 꽃발게는 갯벌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세밀하고 예쁜 그림은 유아들이 갯벌의 여러 동물들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게 해

줄 뿐만 아니라 마치 갯벌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직접 보는 듯한 느낌마저 줍니다. 또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줄줄 읽어가다보면 자연스럽게 갯벌의 동물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유아와 함께 이 책을 읽어 보세요. 자신의 몸을 숨기기 위해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꽃게들의 장면을

동극으로 꾸며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유아와 여러가지 것들을 이용해 소품을 만들어서 해 보시면

유아들이 더욱 좋아하고, 동물들의 자기보호 방법들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즐거운 독서를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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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이호백 글, 이억배 그림 / 재미마주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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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재미마주의 발행인이며 좋은 어린이책을 많이 쓰신 이호백 님이 글을 쓰시고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등 어린이 책의 좋은 그림들을 주로 그리고 계신 이억배님이 그린 아주 재미있고 감동적인 그림책

입니다.

어느 날 튼튼한 수평아리 한 마리가 알을 깨고 나왔는데요. 이 병아리는 점점 자라 멋진 수탉이 되지요.

수탉은 동네에서 가장 힘이 세었어요. 아마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이었을 거예요. 동네의 모든 닭들은

이 닭들을 우러러 보았고, 암탉들은 모두 이 수탉을 사모했지요. 어느 날 동네에 이 수탉보다 더 힘센 수탉이

나타났어요. 이 수탉은 그 뒤부터 동네에서 가장 술을 잘 먹는 수탉이 되고 말았어요. 술이 취하면 수탉은

젊은 날 자신이 얼마나 힘이 셌는지를 떠들어대곤 했지요. 많은 시간이 흘러 할아버지가 된 수탉은 더이상

술을 많이 마시지도, 힘있게 고기를 씹지도 못했어요. 풀이 죽은 수탉... 하지만 아내인 할머니 암탉이 수탉을

위로해 줍니다. "여보, 당신은 아직도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이에요. 씩씩한 우리 손주들을 보아요. 우리

아들들은 동네에서 가장 힘이 세지요. 물론 당신이 젊었을 적만은 못하지만요. 당신 딸들을 보아요. 동네에서

알을 제일 잘 낳잖아요. 젊었을 적 저만은 못하지만요. 당신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세상에서 제일 힘세고

행복한 수탉이에요." 얼마 후 수탉의 환갑잔치가 열렸어요. 수많은 할아버지의 아들, 딸들과 손주들이 수탉의

환갑을 축하했습니다. 모두들 행복했지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아버지를 떠올리셨다는데 저는 한 피로 흐르고 있는 가족의 생명력의 영속성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들, 손주 대로 할아버지의 힘이 물려지면서 할아버지 수탉은 여전히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이듯 대를 이어가면서 이 세상의 끝날까지 한 가족의 생명력은 계속 이어지는구나 하는

생각에 경이로운 느낌마저 들더라구요. 그리고 세삼 부모님과 조상님에 대한 감사와 가족의 소중함과

동질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유아와 함께 이 책을 읽어 보세요. 그리고 조부모님, 외조부모님, 아버지, 어머니에게서 온 생명력이

- 유아들이 이해하기 힘들면 장점이나 신체적 특징 등을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이야기를 해 주세요. 그리고 삼대의 족보와 가계흐름도 등을 유아와 함께 그려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러한 활동을 통해 유아들에게 조상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가족의 소중함들을 일깨워 주세요.

유아와 함께 이 책을 꼭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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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채인선 글, 이억배 그림 / 재미마주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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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문고에서 친구를 기다리다 어린이 코너에서 발견한 이 책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지루함을 싹 가시게

해 준 재미난 책입니다. 이번에 알라딘에서 많이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하니 참 좋네요. ^^

아주 아주 손이 큰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해마다 설날이 다가오면 할머니는 숲 속의 모든 동물들과 나눠

먹을 만두를 빚었는데요. 할머니는 워낙 손이 크기 때문에 일년 내내 만두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빚었

답니다. 김치 가득, 숙주나물 가득, 두부도 잔뜩, 고기 가득 넣고 헛간지붕의 함지박을 떼어와 작은 동산만큼

만두소를 만들고, 뒷동산 소나무에 닿을만큼 만두피를 잔뜩 반죽했습니다. 다음날 숲 속 동물들이 모두 손

큰 할머니 댁으로 모였는데요. 얼른 만두를 빚고 싶어 안날이 난 꼬마 동물들과는 달리 어른 동물들의 얼굴

에는 약간의 근심스런 빛이 서렸네요. 작년에 꼬박 일주일 동안 만두를 빚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

지요. 어쨌든 할머니의 주도 하에 만두 빚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레 후, 7일이나 빚어도 바닥을 보이려면

한참 먼 만두소 함지박을 들여다보던 할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크고 맛있는 만두를 만들 것을  지친 동물들

에게 제안합니다. 동물들, 할머니의 말씀에 세상에서 가장 큰 만두를 빚기 시작합니다. 영차~ 영차~ 싸리비

만한 돗바늘을 가져와 만두입을 다물고 엄청나게 큰 가마솥을 가져와 만두를 넣고 물을 끓입니다. 이윽고

만두국 완성~!!! 할머니와 숲 속 동물들을 맛있게 세상에서 큰 만두를 먹으며 나이 한 살을 먹게 되었네요.

토속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림과 재미난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책을 읽는 이 자신이 책 속으로

들어가 만두를 빚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답니다. 큰 만두에 냉큼 달려들어 맛나게 한 입 베어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이 책을 유아들과 재미나게 읽어 보세요. 노래 부분에서는 가락에 맞춰 읽어 주세요. 이 책을 읽으시고

만두국을 드셔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만두빚기를 한 번 해 보세요. 만두를 빚는 과정을

책과 비교해보며 경험해보면 유아에게 참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네요. 책 한 권 보고 만두소를 만들어 만두

빚기는 왠지 오버스럽다구요? ^^ 그럼 밀가루 반죽이나 찰흙, 지점토, 색점토 등으로 만두 빚기를 해

보세요. 주먹만큼 큰 만두도 만들어 보시고, 손톱만큼 작은 만두도 만들어 보세요. 책 속에 나오는

덩치가 크고 작은 동물들이 제각각 먹을 수 있는 적당한 만두크기를 유아가 직접 어림해서 만들어 보게

하세요.  만두를 빚으면서 즉석에서 노래를 만들어 유아와 함께 불러 보세요. 재미있고 유익한  독서 놀이

활동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유아와 함께 이 책을 꼭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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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7-23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손이 나왔네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지음 / 한림출판사 / 199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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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좋은 영아들을 책을 많이 쓰신 하야시 아키코 님의 또다른 작품입니다. 선생님은 "달님안녕",

"구두구두 걸어라", "싹싹싹" 등 좋은 책들을 많이 쓰셨는데요. 이 책도 위의 책들과 비슷한 분위기의 책들로

영아들이 아주 좋아할 만한 책입니다.

영아가 커다란 옷을 입는 듯한 모습을 순차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영아들이 옷입기에 관심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머리, 손, 발, 다리 등 신체의 명칭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요. 제가 봐도 정말 귀엽고

재미있습니다. 또한 그림이 쉬어 영아들이 이해하기 쉽고, 일상 생활에서 자주 겪는 일이라 흥미를 느끼기에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림의 색채의 사용인데요. 꼭 야광 연두색 같은 바탕과 형광 주홍빛의 옷이

제가 보기엔 약간 별로인 것 같아요. 이러한 색의 사용은 "싹싹싹"에서도 잘 나타나는데(바탕이 형광 주홍빛

이에요. ^^;) 작가의 개인적 취향인지, 독자의 취향에 맞춘 일종의 타당성과 사유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영아들이 이 색을 보고 어떻게 느낄까 무척 궁금하더라구요. ^^

하여튼 영아들이 읽기에 아주 좋은 책입니다.

댁의 사랑스런 아기와 꼭 한 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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