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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도 이 바람이 닿는지 모르겠다.

창 밖, 바람이 격정적이다.

"야채차가 왔어요, 야채차! 싱싱한 오이, 호박 싸게 드려요. 양파, 배추..."

야채장수 아저씨의 외침도 열정적이다.

챙! 하는 찬 바람속을 꽂히는 햇살에 에너지가 넘친다.

 

바람이 부르는대로 길을 나서야 할 것만 같다.

햇살이 이끄는 대로 걸어야 할 것만 같다.

야채차 아저씨처럼 열심히

삶의 진지한 그림을 그리러 나가야 할 것만 같다.

그쪽 어딘가에서 당신이 그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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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만 코를 박고 살다가 사팔이라도 될 듯 하여

유쾌하고 가벼운 과학서적을 기대하며 집어든 책이다.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를 읽었던 경험이 용기가 되고 동기가 되었다.

헌데 이를 어떤단 말인가!

페이지수가 넘어가지 않는다.

이 근사하게 잘난 아저씨는

도무지 세인의 시선으로 따라잡기 어려운 수준의 수다를 떨고 있어서

헉헉 숨이 찬다. 아니, 아득하니 몽롱하니 그렇다.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라는 제목이 바로 당신의 농담 아닙니까?

이 농담 알아들으려면 MIT에 가서 한10년 면벽수도라도 해야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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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지의 당신에게 편지를 쓴다.

아니, 얼굴 모를 당신을 앞에두고 독백을 한다.

당신이 누구여도 상관이 없다.

나는 당신을 따듯한 사람으로 상상한다.

그러나 한편 냉철하고 사리분별이 밝은 지혜로운 사람으로 상상한다.

당신이 좋은 인상을 가진 것으로 상상한다.

또 나는 당신을

재치 넘치는 유머를 가진 사람

하나쯤 놀라운 특기를 가진 사람

늘 건조하지 않은 적당한 수분을을 가진 사람으로 상상해 버린다.

 

당신은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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