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지의 당신에게 편지를 쓴다.
아니, 얼굴 모를 당신을 앞에두고 독백을 한다.
당신이 누구여도 상관이 없다.
나는 당신을 따듯한 사람으로 상상한다.
그러나 한편 냉철하고 사리분별이 밝은 지혜로운 사람으로 상상한다.
당신이 좋은 인상을 가진 것으로 상상한다.
또 나는 당신을
재치 넘치는 유머를 가진 사람
하나쯤 놀라운 특기를 가진 사람
늘 건조하지 않은 적당한 수분을을 가진 사람으로 상상해 버린다.
당신은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