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이 바람이 닿는지 모르겠다.
창 밖, 바람이 격정적이다.
"야채차가 왔어요, 야채차! 싱싱한 오이, 호박 싸게 드려요. 양파, 배추..."
야채장수 아저씨의 외침도 열정적이다.
챙! 하는 찬 바람속을 꽂히는 햇살에 에너지가 넘친다.
바람이 부르는대로 길을 나서야 할 것만 같다.
햇살이 이끄는 대로 걸어야 할 것만 같다.
야채차 아저씨처럼 열심히
삶의 진지한 그림을 그리러 나가야 할 것만 같다.
그쪽 어딘가에서 당신이 그러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