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 공간의 환상 다빈치 art 5
안토니 가우디 지음, 이종석 옮김 / 다빈치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건축학과 건축공학과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내 짧은 소견으로는 전자는 철학을 가진 쟁이를 양생하는 곳이고 후자는 벽돌찍어내듯 거의 정형화된 규격을 가진 콘크리트나 석조 건물들을 올리는 직업인을 만들어 내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지나친 비약이라고 치부를 해도 본인은 할 말이 없다. 그래서 인지 위대한 건축가를 만나는 것은 항상 즐거움을 준다. 가우디도 물론 그 중의 하나다.

비록 건축학도가 아닌 토목기술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지만 연관성이 제법 많아서인지 관심이 가는 분야가 건축이다. 특히 아름답고 건축가의 철학이 담긴 건축물에서 감명을 받곤 하는데 가우디도 그 중 한사람이다. 언젠가 그의 체취가 묻어나는 바르셀로나를 여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행복감에 젖으리라. 아직도 건축중이라는 성가족성당을 가지고 있는 그들의 진득함과 끈기가 우리의 뚝딱거리는 조급함고 대비가 되는듯하여 조금은 씁쓸하다. 갑자기 궁금해진다. 구엘공원에 다설박이 우리 아들을 풀어 놓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가우디가 설계한 아파트에 하루라도 아내를 살게 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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