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 1
최미애 지음, 장 루이 볼프 사진 / 자인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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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여행하는 삶을 꿈꾼다. 물론 내 삶 자체가 하나의 여행이라 믿고 있기도 하지만...... 여행에 관한 많은 신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들여다보고 항상 새로운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취미 중의 하나인 내게 미애와 루이 가족의 318일간의 여행기는 조금 특이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일정 중심도 아니고 아름다운 풍광에 대한 기록도 아니었다. 주로 여행기간동안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기록과 여행지를 거치며 미애와 루이가 느꼈던 부분들에 상당히 많은 지면이 할애되어 있었다.

나 또한 개인적으로 풍광과 물산을 보면서 여행지를 스케쥴에 맞추어 지나치는 것은 여행이 아닌 관고아이라 생각을 하는 편이기 때문에 미애의 생각에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다. 사막을 보고 싶고 히말라야 트레킹도 하고 싶고 멋진 호수를 보고 싶다. 그래서 미애가족의 일정을 서울에서 함께 마무리 하면서 사륜구동차를 가지고 세계 일주하는 상상을 책을 읽는 기간동안 내내 달고 살았다. 물론 이성단장 가족의 세계일주 책을 읽을 때 또한 그런 상상을 하곤 했지만.... 고난과 역경을 딛고 무사히 돌아온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많은 이들을 가슴에 담아가지고 참다운 여행을 한 미애가족의 또 다른 여행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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